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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까지" 현실이 된 삼성전자 쇼크…5만 전자 기로? [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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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0회 작성일 24-10-0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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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라이브] 한지영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


SBS 경제자유살롱, 최고의 경제 전문가들의 분석과 해석을 통해 시대를 이기는 인사이트를 발견하세요.

권애리 기자 : 삼성전자가 3분기 잠정 실적 발표했는데, 3분기 영업 이익이 9조 1천억 원 나왔습니다. 시장 컨센서스보다 11.7%나 밑도는 걸로 나왔는데, 진짜 반도체 겨울이 오고 있는 건가요?

한지영 연구원 : 겨울은 오고 있는 게 맞죠. 마이크론이 실적 잘 나오면서 겨울이 오고 있는 반도체 업황이 보일러를 틀어주었다고 생각하고 있고 보일러 온도를 계속 옮겨갈 수 있는 게 삼성전자 실적이랑 SK 하이닉스 실적인데 동시효과 좀 봐야 알겠지만, 제가 봤을 때 주가 하방 압력은 그렇게 크지는 않을 거 같아요.

흔히 주식책 공부하다 보면 주가는 실적의 그림자라고 하잖아요. 요즘엔 반대예요. 실적이 주가의 그림자예요. 주가 변화에 따라서 실적에 대한 전망들이 달라지는데 최근 삼성전자 주가 보시면 5만 전자 한 번 갔다 왔잖아요. 주가가 연이어 부진하다 보니까 실적 컨센서스처럼 나올 수 있을까? 이러는 과정에서 실질적인 눈높이가 낮아졌을 가능성이 있거든요. 뭐 월스트리트 컨센서스 이런 것처럼 마음속의 컨센서스는 오히려 더 낮아진 상태일 수 있기 때문에 주가 봐야 알겠지만, 여기서 삼성전자가 더 밀릴 여지는 크지는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 : 그런데 지금 시장 컨센서스가 기대치를 계속 낮추고 낮추고 낮춰서 10조 원까지 왔잖아요. 그런데 그것보다 1조 이상을 더 못 했는데 최근에 삼성전자 주가에는 바닥이 없는 거 아닌가 이렇게까지.

한지영 연구원 :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는데, 저의 개인적인 생각은 지금 컨센서스가 10조 원대 초반인데 그 아래 형성이 이미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 : 이미 오만 전자 갔다 왔던 분위기가 이미 컨센서스도 믿지 않은 거였다고 보시는 거죠?

한지영 연구원 : 이 말은 여기에 대한 전제는 주가가 실적의 그림자가 아니라 실적이 주가가 그림자라는 전제 하에 말씀드리는 겁니다. 요즘에 시장 보시면 주가가 올라가면 실적 전망치도 같이 올라가고 주가가 내려가면 실적 전망치 같이 내려가거든요. 저는 그게 지금 삼성전자 쪽에서 나오지 않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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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마이크론, SK 하이닉스 주가 차트를 한번 보시면, 이 3개의 주가 차트는 상바닥이죠. 바닥을 찍고 위로 턴하는 모습인데 삼성전자는 주가가 계속 내리막을 겪고 있었잖아요. 이게 저는 이 과정에서 전자에 대해서 완전히 내려놓을 대로 내려놓은 상태가 진행되고 있지 않았나 보고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 : 기존 주가에 오늘의 쇼크가 이미 반영됐을 가능성이 높다.

한지영 연구원 : 그렇죠. 반대로 생각해 보시면 2분기 때 하이닉스 실적이 굉장히 잘 나왔었거든요. 주가가 그때부터 밀렸어요. 이건 무슨 말이냐. 이미 그전부터 주가가 계속 올라가는 과정에서 실적 컨센서스보다 더 잘 나올 거야라는 기대감들이 반영이 됐고 그러다 보니까 실제 실적이 나오니까 주가가 밀렸었는데. 흔히 셀온sell-on이라고 하죠. 지금은 오히려 바이온으로 봐도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 : 그런데 진짜 삼성전자는 3분기에 왜 저렇게 실적이.. 어디서 이렇게 많이 비게 된 걸까요?

한지영 연구원 : 사업 부문 실적은 10월 말에 나와서 알겠지만, 요즘 주식 시장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삼성전자 주가에 대해서 다들 많은 고민과 또 분석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아직 뭐 명확한 답을 찾지 못한 상태라서 최근에 주가가 이렇게 흔들렸던 거고, 저는 업종에 대해서 이 주식에 대해 기업에 대해서 자세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순수 주식 관점에서 봤을 때는 이제는 웬만한 악재들은 다 반영한 영역이다. 밸류에이션상으로 봐도 이거는 완전히 과매도 국면에 진입을 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5만 전자 간다고 해서, 8만 전자에 들어갔는데 5만 전자 내려왔네 팔아야지 이것보다는 그냥 들고 계시는 게 맞지 않나라고 생각합니다.

권애리 기자 : 들고는 있되 지금 저점 매수에 들어간다 이럴 분위기도 아닌 거 아닌가요? 이런 상황은.

한지영 연구원 : 저는 5만 전자면 들어갈 만하다라고 생각하거든요.

권애리 기자 : 5만 전자면요.

한지영 연구원 : 지금은 6만 극 초반이잖아요. 여기서 5만 원 대로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분할매수로 들어갈 만한 영역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 : 그러면 지금 주가는요? 지금 주가는 여기서 6만 전자대에 머물러 있다고 하면 추가 매수는 추천하시겠어요, 안 하시겠어요?

한지영 연구원 : 평균 단가 이미 물려 계신 분들이라면은 분할해서 추가 매수 추천을 드리고 있긴 한데 굳이 6만 원대 이상에서 놀고 있는 주식을 지금 당장 접근하면서 내가 이걸로 올해 연말 기간 동안에 인생 바꾸겠다, 이렇게 하는 전략은 실효성 없다고 보고 있고. 차라리 SK 하이닉스나 엔비디아로 사러 가시는 것이 맞지 않나라고 보고 있죠.

권애리 기자 : 삼성전자 5만 전자 정도라고 하면 저가 매수 들어갈 만하다. 그렇지만 지금 주가는 사실 여기서 조금 더 지지부진한 상태로 6만 전자에 한동안 더 머물러 있을 가능성이 높겠다. 이렇게 보시는 거지요?

한지영 연구원 : 그런데 따지고 보면 5만 9천 전자나 6만 1천 전자나 거의 같은 것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6만 원대 중후반대면은 들어가기엔 조금 애매한 구간일 수 있는데, 6만 4천 원, 5만 7천 원, 이 레벨에서는 저는 충분히 플레이해 볼 만한 주식이라고 보고 있죠.

권애리 기자 : 삼성전자가 6만 중반대도 지금으로서는 저점매수라고 말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씀을 주고 계신데, 삼성전자 3분기 실적은 진짜 쇼크입니다. 일단 그동안 기대치가 상당히 낮아지면서 10조 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 될 거다라고 하는 게 우리나라 증권사들 전체의 컨센서스였는데 그것보다 1조 원 이상 더 낮은 9조 1천억 원이 나왔습니다.

다시 중국 증시 얘기 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은 중국이 이미 국가 단위에서 증시가 너무 빠르게 과열된 상태라서 지금 들어가시는 거는 과히 추천할 만하지 않다 이렇게 말씀을 주셨는데요.

한지영 연구원 : 네 맞습니다.

권애리 기자 : 뉴욕 증시는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조금씩 제거되면서 역시 그래도 머물러 있을 만한 시장이라고 보시는 거죠?

한지영 연구원 : 그렇죠. 그런데 미국 같은 경우도 이제 2~3달밖에 안 남았는데 여기서 예상하는 기대수익률, 지금 주가 수준에서 Samp;P 500으로 예상할 수 있는 기대수익률 한 5% 정도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중국이나 다른 나라 증시들도 그 이상의 성적을 낼 수는 있겠지만, 미국보다는 변동성이 심할 거다라고 보고 있고.

저도 국내 주식 보는 입장이긴 한데 한국 증시 이제는 기대감들을 다시 한 번 가져도 될 만한 좋은 위치에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거의 바닥을 다지고 있고 최악의 상황 지났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사실상 삼성전자와 운명을 같이 하는 게 코스피라고 보고 있거든요. 코스피 지금 12개월 선행 밸류에이션을 보면 올해 8월 5일에 주가 폭락했을 당시에 비해서 훨씬 더 싸졌어요. 여기서는 더 팔만한 유인들은 없다는 거죠. 그래서 한국 증시도 읽고 글로벌 투자하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한국 증시에 대한 비중을 이제는 여기서 더 줄일 필요는 없다고 말씀 드릴게요.

권애리 기자 : 삼성전자 실적 관련해 가지고 내용들이 조금 더 나오고 있는데요. 매출은 79조 원입니다. 지난해 동기 대비해서 17.21% 증가해서 매출은 사상 최대이긴 한데 영업이익이 지금 계속해서 낮아져 온 시장 눈높이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이후로 스마트폰과 PC 판매가 확실히 좀 부진하면서 메모리 모듈 업체들의 재고 수준이 12주에서 16주까지 재고가 쌓여있는 기간이 그렇게 길어지면서 메모리 가격 상승이 당초 예상을 밑돌았기 때문이다. 아직 하락 정도는 아닌데 가격 상승하는 폭 정도가 되게 둔화된 거죠. 이런 모습이 계속 나온다고 하면 메모리 가격은 기존의 예상대로 하락하는 모습까지 나올 가능성이 상당히 커지겠네요.

한지영 연구원 : 반도체 겨울이 오는 건 맞아요. 겨울이 오는데 얼마나 우리가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느냐를 관건으로 보고 있고 저는 개인적으로 반도체 포함해서 전 세계 경기가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근거 하나만 크리티컬한 거 말씀 드리면 미국의 ISM 제조업 신규 주문이 전 세계 경기 풍향계 역할을 하는데 지금 바닥 다지면서 올라오고 있거든요. 그리고 과거의 사례를 미루어 봤을 때 연준의 금리 인하가 선제적으로 인하로 받아들였던 1995년과 1998년 ISM 신규 주문의 흐름들을 보면 이때도 ISM 신규 주문이 둔화되고 있다가 바닥을 다지고 연준의 금리 인하 이후 약 3~6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서 반등 치고서 올라갔거든요.

저는 지금도 그런 국면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ISM 제조업 신규 주문은 반도체 포함해서 전 세계 전방 수요, 쉽게 말해 전 세계인들의 소비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풍향계 역할인데 이 소비가 생각보다 더 덜 둔화된다? 소프트랜딩하게나 덜 둔화된다? 이거는 반도체나 그 전 세계 경기들이 겨울이 오는 것들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만드는 하나의 근거가 아닌가라고 보고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 : 하여튼 6만 원 중반대 이상에서는 지금으로서는, 데일리 방송이니까, 일단 이번 주에는 그렇다는 말씀입니다. 이번 주에는.

한지영 연구원 : "오늘 6만 원대 중반 올라가면 매수 추천 안 해" 이 정도로 하겠습니다.

권애리 기자 : 네 오늘 정도로 생각을 하시고요. 일단 5만 원대에서는 여전히 바닥이라고 생각한다. 저가 매수 충분히 할 만하다고 보셨고요. 6만 원 초반대까지도 매수할 만하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삼성전자가 6만 원 중반대 이상에서는 그보다는 다른 데 다녀오시는 게 나은 회사일 수 있다.

한지영 연구원 : 이번 주에 6만 원 가면 다른 데 가는 게 맞죠.

권애리 기자 : 그리고 지금 사실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이 어닝 쇼크 수준으로 나온 이유 중의 하나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상승 폭이 생각보다 제한됐다, 이런 것들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여기에서 이제 메모리 가격이 더 떨어지는 모습으로까지 가면서 겨울이 올 수 있다, 이런 분위기가 지금 시장에 확산해 있긴 하지만요.

미국에서 나오고 있는 제조업 풍향계라고 할 수 있는 ISM PMI 지수 같은 걸 봐도 지금 미국 제조업도 바닥을 다지면서 올라오고 있고 생각보다 겨울이 보일러 어느 정도 때면서 따뜻하게 지날 수 있는 환경은 만들어지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주고 계십니다.

댓글 "한지영 연구위원 말씀처럼 선반영돼서 5만 전자인데 이제 던지는 건 말이 안 되죠. 코스피는 원래 서프라이즈라고 신고가 쇼크라고 해서 신저가가 나오는 구조가 아닙니다"라고 말씀을 주셨고요.

한지영 연구원 : 되게 내공이 있으신 분이네요. 우리나라 증시가 진짜 데이터대로 잘 안 움직여요. 시장의 생각과 컨센서스와는 좀 다르게 움직인 게 최근에 우리나라 증시라고 보시면 돼요.

권애리 기자 : 지금 삼성전자가 3분기의 위기설 돌면서 실적 발표가 굉장히 관심을 모았습니다. 그런데 일단은 그동안 낮아져 온 예상치보다도 훨씬 밑도는, 쇼크 수준이라고 할 수 있는 실적이 나왔는데요. 관련해서는 계속해서 좀 풀이와 이야기들이 나오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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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지금까지 정리해 본 것처럼 삼성전자가 오늘 본 쇼크가 선반영돼있는 주가라고 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그런 측면에서 지금 여기서 삼성전자를 던지는 건 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만약 단기간에 삼성전자 주가가 다시 오르는 모습이 나타난다고 하면 당분간은 여기서 더 상방으로 움직일 요인이 많은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다른 반도체 회사들을 다녀오시는 게 더 나을 수 있다. 이렇게 정리를 해 주셨고요.

중국 증시 같은 경우에도 지난 2주 동안 너무 빠르게 올랐습니다. 오늘쯤 들어가 볼까 하다가 한 2~3일 지났으면 그냥 시원하게 잊어버리셔도 될 것 같다, 여전히 뉴욕 증시에서 볼 게 많다고 말씀을 주셨습니다.

뉴욕증시 관련해서는 지금은 분위기가 굉장히 바람이 부는 방향이 달라졌다고 하지만 연말에 Samp;P 6천까지도 장기적으로는 많이 보고 있는데, 위원님 어떻게 보세요?

한지영 연구원 :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근데 올해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고 보고 있는데, 내년으로 넘어가서 봤을 때에는 6천 가는 거는 어렵지 않다 이렇게 전망할 수 있죠.

권애리 기자 : 그럼 연말 코스피 코스닥은요?

한지영 연구원 : 연말에 코스피 코스닥도 800선대 중반까지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보고 있고 코스피도 잘 올라가면 전 고점에 준하는 2800 중반까지지, 올해 남은 기간 3천 가자 중국처럼, 한 2주 만에 20 퍼센트 오르자, 이런 식의 증시는 우리나라가 아닙니다.

권애리 기자 : 7일 테슬라가 급락을 했거든요. 테슬라 급락하면서 아무래도 우리 시장에도 바로 영향을 미치잖아요. 테슬라 급락세가 나온 게 10일 있을 테슬라의 로봇 택시 기술력 자체에 조금 회의감이 들게 될 수 있다. 이런 얘기를 제프리스에서 보고서 내놓으면서 지금 분위기가 이렇게 됐는데. 최근 우리 2차 전지들 가는 모습 보였던 데도 좀 찬물이 끼얹어질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걱정도 듭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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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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