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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2회 작성일 23-08-2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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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인재는 인텔이 데려가고, 마이크론은 그 빈자리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인재를 데려간다. 인텔이 키워놓은 인재는 구글로 간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한국 반도체 산업 인력난을 토로하며 한 말이다. 국내 인력 유출 심각성과 우수 인력 양성을 위한 시스템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작심발언이었다. 그런데 여기 하나 빠진 것이 있다. 바로 경제적 보상이다.

국내 양대 반도체 회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020년부터 엎치락 뒤치락 경쟁하며 대졸 초봉을 올려 왔다. 금전적 보상이 인재를 유인하기 위한 핵심 요소라고 할 때 조금이라도 덜 주는 쪽이 인재전쟁에서 루저가 될 수 밖에 없어서다. 현재는 5300만원으로 동일하다.

문제는 반도체 산업이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의 한 가운데에 있다는 점이다. 국내 기업들은 해외 기업들과도 인재를 놓고 경쟁해야 한다. 박 부회장이 언급한 하이어라키계급의 상위에 위치한 구글과 한국 반도체 업체를 비교해보자.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중위 연봉은 27만9802달러3억6973만원였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임직원 평균 연봉은 1억3500만원, SK하이닉스는 1억3384만원이었다.

중위 연봉과 평균 연봉을 한 선상에 놓고 비교하긴 어려울 수 있다. 물가 등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국내 인재들이 더 높은 보상과 대우를 찾아 해외 업체로 이직한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이는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과 경제적 보상체계에서 밀리는 한 인재를 뺏길 수 밖에 없다는 얘기가 된다.

첨단 기술 경쟁력은 결국 인재로부터 나온다. 김기남 삼성전자 SAIT구 종합기술원 회장은 "우수한 인력이 있어야 기술 혁신이 지속된다"고 말했다. 경기도 용인에 세계 최대 반도체 산단을 짓더라도, 정작 기술 개발에 나설 인재가 해외 경쟁사로 떠나 없다면 무슨 소용일까. 승진이나 단순한 자아실현, 성취감 등의 불분명한 가치가 아닌 경제적 보상을 중시하는 것은 과거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 "인재를 채간다"는 우려 이전에 반도체 인재가 왜 국내 기업을 선택하지 않는지에 대한 고민을 먼저 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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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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