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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고려아연 공개매수가 더 안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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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4회 작성일 24-10-0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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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10월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려아연 경영권을 확보하려고 영풍과 연합해 공개매수를 진행중인 MBK파트너스가 9일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공개매수가격을 더 이상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MBK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고려아연의 주당 83만원, 영풍정밀 주당 3만원의 공개매수가격은 각 회사의 현재 적정가치 대비 충분히 높은 가격이고, 이미 기존 주주들에게 상당한 프리미엄을 제공하는 수준”이라며 “현재 가격 이상의 추가적인 가격 경쟁은 추후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재무구조에 부담을 주게 돼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떨어뜨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MBK는 “추가적인 공개매수 가격 경쟁으로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기업가치가 훼손되는 것을 지켜볼 수만은 없다.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의 추가 인상 여부와 상관없이 이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공개매수를 통해 우리가 얼마나 많은 주식을 취득하는가도 중요하지만, MBK에 더욱 중요한 것은 차입방식의 자기주식 공개매수로 인해 고려아연에 돌이킬 수 없는 손해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고 고려아연이 투명한 지배구조에서 안정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고려아연 측의 자기주식취득 공개매수 절차 중지 가처분 재판에서 반드시 승소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8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과열 양상을 보이는 고려아연 공개매수와 관련해 엄정한 관리·감독과 즉각적인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를 지시했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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