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한은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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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빅컷’, 韓 물가상승률 1%대 진입…금리인하 분위기 조성
NH투자證 "금리인하 시점 11월 이연 명분 사라졌다…한은, 인하 사이클 개시"
美 11월 금리동결론 부상...중동지역 불확실성에 물가 불안 우려, 가계부채 문제 등
KB證 "10월 동결 시 11월 인하 기정사실로 여겨…향후 인하 속도 우려 높아질 것"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오는 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은의 결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9월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6%를 기록하며 1%대로 낮아졌다. 근원물가 상승률도 2%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8월 경상수지는 66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7월 89억7000만달러 흑자에 이어 견조한 흑자 흐름을 지속했다.
더욱이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정책금리 50bp 인하, 1bp=0.01%p을 단행하면서 대내외적으로 한은의 금리인하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시장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채권업계 종사자 9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64%가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금투협회는 "美 연준의 빅컷 단행 및 9월 국내 소비자물가상승률 1%대 진입으로 10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하락에 대한 예상이 전월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 강승원 연구원은 "9월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헤드라인은 1.6%y-y로 쇼크를 기록했고 근원물가 상승률도 1.98%y-y를 기록하며 목표치를 하회했다"며 "특히 2023년 10월 국제유가 및 농수산물 가격 급등을 감안하면 10월 역기저 효과는 9월보다 더 클 것으로 이는 곧 10월 헤드라인 물가상승률이 1.6%보다도 낮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은이 금리인하 시점을 11월로 이연할 명분은 사실상 사라졌다는 판단"이라면서 "10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의 인하 사이클 개시를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한국의 중립금리 상단을 보수적으로 2.5%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동결론 부상,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물가 불안 확산 가능성, 치솟는 가계부채 부담 등에 금리 인하보다는 금리 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미국의 고용 서프라이즈 이후 연준의 11월 기준금리 동결론이 제기되면서 10년물 국채금리가 4%에 도달했다. 이에 페드워치Fedwatch상 11월 동결 가능성은 현재 13.7%기존 0%까지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1350원대에 육박하면서 외환시장의 우려 또한 높아졌다.
중동지역의 불확실성 확대로 국제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국내 물가의 상방위험이 존재하는 것도 금리동결 이유로 제시되고 있다. 무엇보다 가계부채의 증가세가 주춤하고는 있지만 완전한 추세 전환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점도 금리동결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KB증권 임재균 연구원은 "10월 금통위에서 금리인하 소수의견은 등장하겠지만 기준금리는 3.50%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10월 동결이 결정된다면 시장은 11월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10월 인하를 예상했던 만큼 실망감은 크며 11월 인하를 단행해도 향후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우려는 높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일보 / 이민재 기자 myfinkl@joseilbo.com
NH투자證 "금리인하 시점 11월 이연 명분 사라졌다…한은, 인하 사이클 개시"
美 11월 금리동결론 부상...중동지역 불확실성에 물가 불안 우려, 가계부채 문제 등
KB證 "10월 동결 시 11월 인하 기정사실로 여겨…향후 인하 속도 우려 높아질 것"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오는 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은의 결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9월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6%를 기록하며 1%대로 낮아졌다. 근원물가 상승률도 2%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8월 경상수지는 66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7월 89억7000만달러 흑자에 이어 견조한 흑자 흐름을 지속했다.
더욱이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정책금리 50bp 인하, 1bp=0.01%p을 단행하면서 대내외적으로 한은의 금리인하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시장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채권업계 종사자 9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64%가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금투협회는 "美 연준의 빅컷 단행 및 9월 국내 소비자물가상승률 1%대 진입으로 10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하락에 대한 예상이 전월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 강승원 연구원은 "9월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헤드라인은 1.6%y-y로 쇼크를 기록했고 근원물가 상승률도 1.98%y-y를 기록하며 목표치를 하회했다"며 "특히 2023년 10월 국제유가 및 농수산물 가격 급등을 감안하면 10월 역기저 효과는 9월보다 더 클 것으로 이는 곧 10월 헤드라인 물가상승률이 1.6%보다도 낮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은이 금리인하 시점을 11월로 이연할 명분은 사실상 사라졌다는 판단"이라면서 "10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의 인하 사이클 개시를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한국의 중립금리 상단을 보수적으로 2.5%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동결론 부상,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물가 불안 확산 가능성, 치솟는 가계부채 부담 등에 금리 인하보다는 금리 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미국의 고용 서프라이즈 이후 연준의 11월 기준금리 동결론이 제기되면서 10년물 국채금리가 4%에 도달했다. 이에 페드워치Fedwatch상 11월 동결 가능성은 현재 13.7%기존 0%까지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1350원대에 육박하면서 외환시장의 우려 또한 높아졌다.
중동지역의 불확실성 확대로 국제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국내 물가의 상방위험이 존재하는 것도 금리동결 이유로 제시되고 있다. 무엇보다 가계부채의 증가세가 주춤하고는 있지만 완전한 추세 전환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점도 금리동결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KB증권 임재균 연구원은 "10월 금통위에서 금리인하 소수의견은 등장하겠지만 기준금리는 3.50%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10월 동결이 결정된다면 시장은 11월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10월 인하를 예상했던 만큼 실망감은 크며 11월 인하를 단행해도 향후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우려는 높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일보 / 이민재 기자 myfinkl@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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