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국민연금 반대 뚫고 대한항공 사내이사 재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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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총회서 85%로 원안 가결;에어버스 A350 33대 구매
[서울경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반대를 뚫고 대한항공의 사내이사로 21일 재선임됐다. 이날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개최된 제62기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찬성 85%로 원안 가결됐다. 대한항공 지분 7.61%를 보유한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주주 권익을 침해하고 과도한 보수를 받고 있다’며 사내이사 재선임에 반대표를 던졌지만 결과는 재선임 통과였다. 국민연금은 2021년에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이 주주의 이익에 반한다는 이유로 조 회장의 대한항공 경영 참여를 반대했지만 당시에도 조 회장은 무리 없이 사내이사에 재선임 됐었다.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지분율 26.13%을 포함 조 회장의 우호 지분은 30%가 넘는 것으로 평가 받는다. 조 회장은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주총장에서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은 장기적인 큰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결합심사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성공적인 통합을 이끌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2021년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신고한 14개 필수 신고국 중 13개국의 승인을 받았으며 미국의 승인만 앞두고 있다. 남은 심사 일정도 올해 안에 마무리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조 회장은 올해 경영 환경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 회장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 인플레이션 장기화 등으로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지만, 대한항공은 ‘글로벌 메가 캐리어’에 걸맞은 생산성과 수익성을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날 대한항공은 에어버스와 최첨단 중대형 항공기인 A350 33대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A350-1000 27대와 A350-900 6대로 총 137억 달러18조 2000억 원 규모다. 대한항공은 이번 기재 도입이 중장기 기재 운영 계획에 따른 부족분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통합에 대비해 기재를 선점한다는 의미 역시 담고 있다.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 [서울경제 관련뉴스] 결혼 날짜 잡은 여친 190여차례 찔러 숨지게 한 20대男···"우발적? 말도 안돼" 딸 잃은 모친의 절규 죽은 태아 50년간 뱃속에 품었던 81세 여성···수술 받았지만 끝내 경찰들 우르르 달려가 수갑 철컥···제 발로 경찰서 찾은 지명수배범 왜? “제가 일 할테니 어서 퇴근해요”···동료 육아도운 직원 20만원 받는다 ‘스타 강사’ 출신 김효은 “교육과 양육 경험 살려 현장시스템 개선 앞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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