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때 많이 사자" 우르르…5대 銀 엔화 예금 올해 1.4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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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엔화 예금이 올해 들어 1조4000억원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 엔저’ 현상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00엔당 원화값은 지난해 말 912.28원에서 지난 6월 28일 855.6원으로 엔화 가치는 6.2% 떨어졌다. 지난 6월 27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5대 은행 엔화 예금 잔액은 총 1조2924억엔약 11조75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1조1330억엔약 9조7091억원보다 1594억엔약 1조3659억원 급증했다. 5대 은행 엔화 예금 잔액은 지난해 4월 말 5978억엔까지 줄었다가 5월부터 가파르게 증가하기 시작해 9월 말 1조엔을 넘어선 이후로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일본 증시 투자액도 증가 추세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일본 증권 보관 금액은 41억2340만6676달러약 5조6854억원였다. 한국예탁결제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최고치다. 이 같은 현상은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환차익을 노린 투자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금 엔화와 엔화 표시 자산을 사두면 향후 엔화값이 과거 수준으로 오를 때 환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주요 은행 투자 전문가들은 엔화 가치가 더 떨어지거나 엔화 약세가 장기화할 수 있으므로 엔화 투자를 급하게 결정하기보다 하반기 주요국 통화 정책 변화를 지켜보라고 조언한다. 통화 가치는 복잡한 거시경제 변수로 결정되기 때문에 저가 매수 전략의 투자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 매일경제 amp;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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