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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불똥…은행 신규 부실채권 5.7조 5년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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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94회 작성일 24-03-2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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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감원, 작년 4분기 분석

직전 분기보다 1.4조나 증가

잔액 12.5조… 기업 10조 달해

채무조정 19만건… 30% 늘어

“코로나 이전보다 크게 낮지만

건전성 강화·충당금 확대 유도”


지난해 4분기 국내 은행에서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NPL 규모가 2018년 4분기 이후 5년 만에 최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에 따른 경기 부진과 태영건설 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영향으로 부실채권 잔액이 12조5000억 원으로 확대됐고, 은행이 쌓은 대손충당금은 26조5000억 원에 달했다. 은행에서 돈을 빌린 기업과 가계의 부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최근 1년 동안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에 접수된 채무조정개인워크아웃 신청도 19만 건에 달하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 은행의 신규 부실채권은 5조7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4000억 원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조6000억 원 늘어난 수치다. 이는 지난 2018년 4분기의 7조1000억 원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해 4분기 기업여신에서 발생한 신규 부실액은 총 4조4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3000억 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계여신에서 발생한 신규 부실 규모는 1조1000억 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기 악화 등 영향으로 특수은행이 보유한 일부 기업들의 부실채권이 늘어난 부분이 있다”며 “부동산 PF 부실 영향도 일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이 지난해 4분기 중 정리한 부실채권은 4조7000억 원 규모로, 전분기보다 1조4000억 원 증가했다. 은행들이 연말을 앞두고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부실채권 정리를 확대했지만, 부실채권비율은 0.47%로 전분기 말보다 0.0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은행권 전체 부실채권 규모는 지난해 4분기 기준 12조5000억 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조 원 증가했다. 이 중 기업여신이 10조 원으로 부실채권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가계여신2조3000억 원, 신용카드 채권2000억 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은행들이 쌓은 대손충당금 잔액은 지난해 4분기 기준 26조5000억 원으로,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로 인해 전분기 말보다 1조8000억 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상승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2019년 말 0.77%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이고,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1년 사이 개인 채무조정 신청이 전년 대비 30%가량 늘어나 고금리에 가계의 ‘빚폭탄’ 경고음이 커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신복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신복위에 접수된 채무조정 신청건수는 18만9259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14만6072건보다 29.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회생법원에 접수된 개인회생사건도 9만5281건에서 12만4227건으로 30.4% 불었다. 2022년 2월만 해도 9994건에 불과하던 채무조정 건수는 고금리 여파로 가계부채를 감당하지 못하는 차주들이 급증하며 지난해 2월 1만5275건, 지난달 1만5290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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