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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9조 1000억원…매출 분기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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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4회 작성일 24-10-0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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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이 9조원 초반으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삼성전자는 8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9조원, 9조 1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7.21%, 274.49% 증가했다. 특히 매출은 분기 사상 최대였던 2022년 1분기77조 7800억원의 기록을 뛰어넘어 사상 최대 기록을 썼다.

3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10조 4400억원 대비 12.84% 줄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전날 기준 3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80조 9003억원, 영업이익 10조 7717억원이다.


스마트폰과 PC 수요 부진으로 범용 D램이 주춤한 데다 고대역폭 메모리HBM에서도 이렇다할 성과를 못내면서 3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일회성 비용성과급과 파운드리 적자 지속, 비우호적인 환율, 재고평가손실 환입 규모 등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증권업계에는 DS부문이 5조 3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4분기 실적 전망도 밝지는 않다. D램 수요의 40%를 차지하는 스마트폰과 PC 등의 수요 둔화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스마트폰과 PC 업체들은 재고 소진에 주력할 것”이라며 “반면 HBM과 DDR5 등 AI와 서버용 메모리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고 공급은 타이트할 것으로 추정돼 D램 수요의 양극화 현상은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과 주가가 동종업체 대비 차별화되려면 HBM의 경쟁력 입증이 필요할 것”이라며 “메모리 1위 업체에 대한 작금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했다.

김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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