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은행 가계대출 규모 21개월내 최대폭 증가…50년 만기 주담대 등 규제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5대은행 가계대출 규모 21개월내 최대폭 증가…50년 만기 주담대 등 규제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27회 작성일 23-09-03 15:12

본문

뉴스 기사
8월 증가분, 50년 만기 주담대 영향 높아 정부, 이르면 이번주부터 새로운 DSR 산정 방식 시행 일각에서는 "정부 부동산 규제완화 때문" 비판도

연합뉴스연합뉴스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소식에 막차를 타려는 차주들이 몰리면서 8월 주담대가 2조 원 이상 폭증했다. 이 영향으로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규모는 21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8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80조8120억 원이다. 이는 7월 말679조2208억 원보다 1조5912억 원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증가 폭은 2021년 11월2조3622억 원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 기록이다.

가계대출 급증을 주도한 것은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었다. 5대 시중은행의 8월 말 기준 주담대 잔액은 514조9997억 원으로, 전월512조8875억 원보다 2조1122억 원 증가했다. 주담대 증가 폭도 지난해 12월2조3782억 원↑ 이후 8개월 만에 최대다.

금융권에서는 8월 가계대출 급증에 50년 만기 주담대 논란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우선 5대 은행의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7월 말 8657억원에서 지난달 24일 2조8867억원으로 2조원 넘게 불어났다.

더구나 이례적으로 이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8월 25~31일, 단 5영업일 만에 513조3716억원에서 514조9997억원으로 1조6281억원 급증했는데, 상당 부분이 50년 만기 상품 대출로 추정된다.

지난달 10일 당국이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최근 가계대출 증가의 주범으로 지목한 뒤 은행권은 스스로 50년 만기 상품에 만 34세 이하 등 연령 제한을 두거나 아예 잠정적 판매 중단 방침을 밝혔다.

여기에 같은 달 하순에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 기준 조정에 따른 50년 만기 상품의 실제 한도 축소가 임박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당장 필요하지 않은 주택담보대출 수요까지 몰렸다.

이에 더해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마저 나빠지고 있다. 5대 은행의 7월 말 기준 단순 평균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31%가계대출 0.28%·기업대출 0.34%로 집계됐다. 한 달 전 6월 말의 0.29%0.26%·0.31%보다 0.02%포인트 높아졌다.

정부는 최근 가계부채 문제의 심각성을 연일 언급하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24일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뒤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 "가계부채가 연착륙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규제 등 미시적 정책이 먼저고, 그다음이 거시정책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거시정책을 쓸 상황까지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은행권 등과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인터넷은행의 공격적 주택담보대출 영업 등을 가계대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고 해결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50년 만기 상품을 40년만에 갚는 것으로 가정하는 새로운 DSR 산정 방식이 이르면 이번주부터 모든 은행에서 시행될 전망이다.

다만 50년 만기 상품 관련 억제책만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잡히지 않을 수도 있다는 회의적 시각도 있다.

주담대가 급증한 것은 단순히 50년 만기 상품 수요 증가 등이 근본원인이 아니라, 정부의 LTV상한 완화, 부동산규제지역 해제, 특례보금자리론 도입 등 부동산 규제완화의 영향이 크다는 시각이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박초롱 기자 pcr@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韓유튜버 "일제가 한글 보급 앞장" 물의…日 조롱 빌미
- "팀이 만든 골이다" 해트트릭보다 돋보인 주장 손흥민의 리더십
- 홍범도 장군의 절규 동상 암살…들불로 번지는 비판詩
- 역대급 더위에 전기사용량 급증…4인가구, 30% 더 썼으면 전기료 2배
- [법정B컷]韓美서 쫓긴 권총 마약상…이유 묻자 "홍콩영화에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555
어제
1,390
최대
2,563
전체
437,007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