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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 탄 지출 의리 게임 뭐길래…5000명까지 판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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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5회 작성일 24-07-0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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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일주일 만에 2000명 추가로 모집

입소문 탄 지출 의리 게임 뭐길래…5000명까지 판 커졌다뱅크샐러드 애플리케이션 내 샐러드 게임 이미지 화면 캡처. ⓒ뱅크샐러드

마이데이터 전문기업인 뱅크샐러드가 출시한 지출 줄이기 게임이 2030세대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 5명으로 이뤄진 팀이 정해진 예산을 지키고 지출한 만큼 상금을 돌려받는 게임인데, 2030세대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이른바 ‘짠테크짜다와 재테크의 합성어’ 문화와 맞물리며 큰 호응을 얻은 것이다.

뱅크샐러드의 이 같은 흥행 몰이에 핀테크업계는 마이데이터 연동을 기반한 지출 줄이기 등 서비스를 확대해 소비자 끌어 모으기를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뱅크샐러드가 지난달 24일 출시한 지출 의리 게임인 샐러드게임이 출시 5일 만에 총 5000명이 지원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당초 3000명을 선착순 모집했으나 입소문을 타고 인기가 높아지자 2000명을 추가로 받은 것이다.

샐러드 게임은 5명의 팀원을 모아 게임 기간 내 팀 예산 내에서 지출하면, 지출한 만큼 상금으로 돌려받는 게임이다. 각 팀원이 지출한 만큼 팀 예산은 줄어들고, 돌려받는 상금은 늘어난다. 한 팀원이 5일간 10만원을 지출하고, 나머지 팀원이 2만원씩을 지출해 팀 예산 25만원을 지켰다면 10만원을 지출한 팀원은 10만원을, 나머지 팀원들은 2만원을 돌려받게 된다.

팀 예산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 협동미션·스페셜 미션을 달성한 경우 최대 54만원까지 늘릴 수 있다.

샐러드게임은 1차는 24~28일까지 5일간 진행됐으며 2차는 내부 진행 중이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서로의 지출 통제를 도와가며 지출을 줄일 수 있는 습관을 형성하고, 상금까지 획득할 수 있는 샐러드게임을 통해 자산관리 방법과 재미를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게임을 구상했다”며 “기존의 플랫폼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방법으로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자산을 지키고 지출을 관리하는 형태다 보니 큰 인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차 게임 결과 데이터가 정리되는 대로 2차 샐러드 게임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뱅크샐러드의 이 같은 시도는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소비를 줄이는 이른 바 짠테크 문화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뱅크샐러드 뿐만 아니라 핀테크업계는 이들의 소비 문화를 공략한 여러 챌린지 서비스를 출시하며 고객 끌어 모이기에 한창이다. 주로 금융 소비자의 예산을 관리해 주고 지출 내역을 분석해주는 방식이다.

news_1719901075_1378859_m_2.jpeg신용카드 이미지. ⓒ연합뉴스

지난달 초 핀크가 금융 SNS 리얼리에서 실시한 ‘무소비 챌린지’에는 약 46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내역 등 마이데이터를 연동, 전날 소비 금액이 0원이면 무소비 인증에 성공하는 형식이다. 챌린지 도전을 위해 모든 신용, 체크카드를 연결하고 인증에 따라 매일 리워드로 핀크머니를 지급한다.

금융권에서도 이를 활용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는 ‘무지출 챌린지’ 베타서비스를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가입자가 제공한 각종 자산정보인 마이데이터를 포함해 카드사용내역을 기반으로 지출 내역이 없으면 다음 날 일정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일주일간 성공 시 보너스 포인트를 받는다. 보너스는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신한카드는 사회초년생을 위한 신용카드인 ‘신한카드 처음’을 출시해 소비관리 보너스 적립 서비스를 도입했다. 고객이 이번 달 목표 소비 금액을 입력하면 500포인트를 제공하고, 목표 달성에 성공하면 5000포인트를 추가 적립해 주는 식이다.



전문가들은 핀테크과 금융사들이 한동안 이러한 형태의 서비스를 계속 출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30세대가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진데다 업계도 이들 소비자들의 소비 패터과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데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불경기속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2030세대 뿐만 아니라 잘파세대까지 소비 습관,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졌다”며 “미래세대의 소비 트렌드와 고객 확보를 위해 이들의 소비 문화와 관련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고, 한동안 이 같은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무조건적인 절약보다 경제와 금융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바탕으로 한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데일리안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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