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오너 리스크 지우며 20분기만 흑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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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양유업 |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남양유업이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의 경영권 인수 이후 20분기 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하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너 경영의 종말과 함께 그간 수익성을 하락시켰던 외식사업을 접고 유업 본질에 충실하기로 전략을 바꿨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5억860만 원, 당기순이익 4000만 원을 기록, 지난 2019년 이래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 같은 성과는 한앤코가 주도한 수익성 강화 중심의 경영 전략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
남양유업은 팬데믹 기간 동안 불거진 불가리스 코로나19 억제 효과 논란과 과거 대리점 강매 및 비방 댓글 지시 논란 등 여러 위기를 겪으며 실추된 이미지와 신뢰 회복이 절실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앤코는 홍 회장 일가와 거리를 두고 준법경영 및 윤리경영을 강조하며 이미지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
특히 소비자와의 신뢰 회복을 위해 임신육아교실 행사 개최, 대리점 상생 프로그램 운영 등 다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원유·분유 B2B 납품 확대와 해외 시장 진출 추진 등 수익성 개선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더 나아가 한앤코는 수익 기여도가 저조하던 외식 사업 부문에서 철수하는 결정적인 조치를 취함으로써 사업구조를 효과적으로 재편했다.
그중 아이스크림 브랜드 백미당에 대한 집중 투자는 브랜드 경쟁력 강화 및 매장 리뉴얼 계획으로 이어져 현재까지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외식사업에서 과감한 선택과 집중은 물론 최근 단백질 음료를 필두로 신사업에 열중하고 있다"라며 "남양유업의 스테디셀러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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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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