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400원 목전서 국민연금 스와프 증액…원화약세 방어할까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환율 1,400원 목전서 국민연금 스와프 증액…원화약세 방어할까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26회 작성일 24-06-21 12:03

본문

뉴스 기사
환율 오름세에 한도 증액으로 대응…외환보유액 일시 감소는 불가피

환율 1,400원 목전서 국민연금 스와프 증액…원화약세 방어할까

서울·세종=연합뉴스 한지훈 송정은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오름세를 지속해 다시 심리적 마지노선인 1,400원 선에 근접하자 외환당국이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한도 증액으로 대응에 나섰다.

이번 한도 증액이 환율의 추가 상승 억제에 얼마나 기여할지 주목된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장 초반 1,390원대로 올라서며 두 달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환율은 지난달 중순께 1,350원대를 단기 저점으로 점차 반등해 1,400원 선 돌파를 목전에 뒀다.

지난 4월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의 충돌이라는 지정학적 요인으로 환율이 급등했다면 이번에는 전 세계적인 금리 인하 분위기가 환율 상승세에 불을 지핀 모양새다.

간밤 스위스 중앙은행은 지난 3월에 이어 한 번 더 금리 인하를 단행했고, 영국이 8월께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무게가 실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르면 9월께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미국 경제의 탄탄한 성장세가 달러 강세를 지지하는 흐름이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결정이 머지않았다는 관측도 원화 약세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앞서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16일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환경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이틀 뒤 기자들에게 "금융통화위원들이 독립적으로 결정할 것"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되풀이했지만, 시장의 금리 기대는 이미 상당히 높아진 상황이다.

유혜미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최근 외환시장이 불안정해진 것은 미국 경기가 홀로 너무 강하기 때문"이라며 "우리나라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한은과 기획재정부는 이날 오전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와프 거래 한도를 기존 350억달러에서 500억달러로 늘렸다고 발표했다.

외환 스와프 거래는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에 필요한 달러를 현물환 시장에서 매입하지 않고 당국으로부터 조달한 뒤 만기일에 되갚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해외 투자를 지속하는 국민연금의 대규모 현물환 매입 수요가 스와프 거래를 통해 일부 흡수되는 효과가 있어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당국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외환 스와프 거래 한도 증액이 외환시장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한도 증액 발표 직후 환율은 1,380원대로 하락하기도 했다.

환율이 더 올라 1,400~1,410원대를 넘어설 경우 국민연금이 달러 선물환 매도에 나서는 방식으로 환율 방어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외환보유액은 당분간 추가 감소할 전망이다.

앞서 한은은 5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4천128억3천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4억3천만달러 감소했다고 지난 5일 발표한 바 있다.

한은 관계자는 당시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했으나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와프에 따른 일시적 효과 등으로 전체 보유액이 줄었다"고 말했다.

다만, 만기가 도래하면 국민연금이 가져다 쓴 자금이 전액 환원되기 때문에 외환보유액 감소는 일시적이라는 게 당국 설명이다.

hanjh@yna.co.kr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새벽에 인천 박물관 주변 알몸으로 활보…50대 검거
수영장 빠져 의식 잃은 10대, 현장 있던 의사 덕에 의식 되찾아
택시기사 폭행하고 경찰관 때린 카이스트 교수…"공소사실 인정"
"일류대 졸업했는데…금융교육 안돼서 패가망신하는 사람 많아"
성폭행범 제압 美텍사스 한인 태권도 가족 화제…"할일 했을 뿐"
교회 여고생 사망…합창단장 등 공범 2명도 학대살해죄 적용
동급 여학생들 나체 합성사진 만든 고교생 2명 경찰 조사
입주민 야구방망이로 내려친 아파트 경비원 항소심도 징역 3년
1천657억원대 필로폰 밀수 사범, 부산구치소 수감 중 숨져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저작권자c>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3,096
어제
2,391
최대
3,096
전체
548,690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