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비싸"…3만원 배달치킨 대신한 반값 냉동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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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배달 치킨 가격이 3만원대로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냉동 치킨이 주목받고 있다. CJ·동원 등 주요 식품 제조사들이 냉동 치킨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매출 상승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냉동 치킨의 맛과 제품이 다양해 지면서 인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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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치킨의 빈자리 채우는 냉동 치킨…시장규모 쑥쑥
━ 냉동 치킨 시장규모는 지난해 매출액 기준 1558억원 정도이며 올해는 전년 대비 10~20%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상온과 냉장·냉동 등을 합친 국내 가공 치킨 시장 규모는 2018년 2180억 원에서 지난해 4970억 원으로 커졌다. 냉동 치킨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중소 식품 제조업체 사세의 매출 상승세가 가파르다. 사세에 따르면 공식몰 기준 올해 1분기 구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69.7%, 구매자 수는 95.8% 늘었다. 이 밖에 CJ제일제당의 냉동치킨 소바바 치킨 양념은 지난 3월 출시 후 두 달 만에 소비자가 기준 매출 30억원을 돌파했다. 식품 업계 관계자는 "냉동 식품 전체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배달 치킨 프랜차이즈들은 지난해 부터 가격을 올리고 있다. bhc치킨과 교촌치킨이 지난해 가격을 인상했고, BBQ까지 이달부터 오른 가격을 적용한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BHC, BBQ, 교촌치킨의 평균 가격 인상률은 12.6%다. 대표 메뉴를 기준으로 BBQ 황금올리브가 2만3000원, 교촌 허니콤보 2만3000원, bhc 뿌링클 2만1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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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 치킨의 변신…15분이면 조리 끝, 더 싸고 맛있다
━ 오뚜기는 2021년 오즈키친 크리스피 치킨을 출시한 이후 냉동 치킨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이달 초에도 오뚜기는 닭다리살로 만든 순살치킨 오즈치킨 갈릭마요 치킨을 선보였다. 동원Famp;B는 지난해 냉동 치킨 브랜드 퀴진 인싸이드 치킨 2종을 출시했고, 삼양식품은 같은 해 냉동 브랜드 프레즌트를 내놨다. 하림과 노브랜드 등도 냉동 치킨 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식품 업계는 고물가 영향이 지속 될 것으로 예상하고 냉동 치킨의 수요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외식이나 배달 수요가 줄고 상대적으로 냉동 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전반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냉동 치킨의 경우 에어프라이어의 보급으로 조리가 기존보다 간편해졌고, 맛도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평균 조리시간은 15~20분 정도다. 반대로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 규모는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 규모는 7조5000억원 정도로 포화 상태에 달했다고 보고있다. 지난해 치킨 프랜차이즈 3사 중 BBQ와 bhc의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교촌은 2022년 영업이익이 급감하자 지난해 단가 인상에 나섰다. 식품 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냉동 치킨의 인기가 확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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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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