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골뱅이·약밥 통에 가득 담아…변하지 않는 맛으로 통하다 [밀착취...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복숭아·골뱅이·약밥 통에 가득 담아…변하지 않는 맛으로 통하다 [밀착취...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244회 작성일 24-03-24 09:19

본문

뉴스 기사
충북 충주 식품통조림 가공기업 ‘정푸드코리아’

요즘 장 보러 가서 사과 한 알 선뜻 들기 무서울 정도로 과일 가격이 폭등하자 대신에 저렴한 과일 통조림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복숭아·골뱅이·약밥 통에 가득 담아…변하지 않는 맛으로 통하다 [밀착취재]
정보헌 정푸드코리아 회장이 충북 충주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을 들어 보이고 있다.
충북 충주시 수안보에 위치한 식품 통조림 가공 기업인 정푸드코리아는 황도黃桃 통조림을 생산하느라 연일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조재현 팀장이 통조림 밀봉 기계를 살펴보며 말한다. “우리 공장에서는 작업자들이 오전에는 골뱅이나 생선 통조림을 만들고 오후에는 과일 통조림을 만들어요. 요즘은 과일 통조림 물량을 맞추기 힘들어 자동화 기계와 더불어 직원들이 수작업으로 통조림을 만들고 있습니다.”
정푸드코리아 충북 충주공장에서 직원들이 복숭아 원료를 통에 넣고 있다. 기계만으로는 물량을 맞출 수 없어 직원들이 수작업도 같이하고 있다.
정푸드코리아 충주공장에서 한 직원이 황도통조림 배합액을 만들고 있다.
한 직원이 해동과 세척을 마친 원료를 선별작업으로 나르고 있다.
통조림은 1804년 나폴레옹 시대 프랑스에서 전쟁식으로 개발됐다. 통조림은 방부제를 쓰지 않고 식품을 장시간 보존하기 위해 고안된 포장법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참치, 옥수수, 과일 등 통조림 제품은 방부제 1g도 쓰지 않고도 유통기한이 24∼60개월, 평균 3년에 달한다.

통조림은 어떻게 방부제를 쓰지 않으면서도 식품이 썩는 것을 막을까?

원료인 북숭아가 해동 및 세척기계로 이동하고 있다.
직원들이 원료인 복숭아를 선별하고 있다.
세척을 마친 황도 원료 복숭아가 건조되고 있다.
정푸드코리아 충북 충주공장에서 복숭아가 담긴 통들이 다음 공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통조림은 보통 세정→조리→탈기脫氣→밀봉→살균의 과정을 거친다.

세정 과정에선 이물질, 세균, 농약, 기생충 등을 제거한다. 원료를 삶거나 찌는 조리 과정에선 공기를 제거함으로써 나중의 변색이나 영양소 함량 저하의 가능성을 막는다. 탈기, 밀봉 과정에선 살균 작업과 함께 미생물, 수분, 공기가 통 안에 침투하는 것을 차단한다. 이로 인해 제품의 부패, 변질을 방지하고 장기간 보존도 가능하다. 밀봉이 끝난 뒤에도 살균 과정을 통해 세균, 곰팡이, 효모 등 미생물을 완전히 없앤다.
40℃ 이하에서 10분간 제품 냉각을 마친 통조림이 포장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
정푸드코리아 직원이 황도통조림 완제품 X-ray 이물 검사를 통해 불량품을 찾아내고 있다.
밀봉기계가 통조림을 밀봉하고 있다.
바로 이 살균 과정이 통조림의 ‘저장성’을 유지하는 포인트다. 깡통에 넣어 밀봉한 제품이라도 가열, 살균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통조림으로 분류되지 않는 이유다. 분유, 과자류, 식용유 등이 이러한 경우에 속한다.

이 회사는 3년 개발 끝에 국내에서는 생소한 약밥 통조림도 만든다.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열린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상대회 때는 300만달러 규모 약밥 통조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정보헌 정푸드코리아 회장은 “국내에는 아직 출시도 되지 않은 제품인데 아마존을 통해 먼저 공급한다”며 “그동안 개발 과정에서 버린 통조림 캔만 해도 1만개 이상”이라고 했다.
충주공장 연구소 배종일 소장이 공장에서 만들어진 통조림 완제품 성분을 분석하고 있다.
중주공장 연구소에서 배종일 연구소장이 공장에서 만들어진 통조림 완제품 성분을 분석하고 있다.
회사의 고민은 인력난이다. 서울에서 자동차로 1시간30분이면 왕래할 수 있는 거리이지만 취업준비생들이 외면한다고 한다. 지방 중소기업의 공통된 애로 사항이기도 하다.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해도 까다로운 조건을 요구하고 중도에 사업장을 변경하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지역 거주 고령층을 직원으로 선호하는 배경이다. 정 회장은 “생산직 직원 외에도 위생관리인이나 기업연구소의 전문직, 이공계 학과 출신 직원도 절실한 상황”이라고 했다.

정보헌 회장이 300만달러 수출에 성공한 약밥 통조림을 설명하고 있다.
정 회장은 어려움 속에서도 K통조림 세계시장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미국·유럽의 슈퍼마켓이나 마트를 가 보면 통조림 식품 코너가 엄청나게 크다. 가까운 나라 일본만 해도 식품 코너 진열장에 수백 가지 통조림이 진열돼 있다”며 “그만큼 통조림은 전 세계인이 찾는 안전한 식품이고 건강한 음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시장 본격 진출은 이제 시작이다. 2024년 약밥을 비롯한 전통 한국식 K통조림의 저력을 제대로 보여 줄 것”이라고 했다.

충주=글·사진 이재문 기자 moon@segye.com









▶ 여친 성폭행 막던 남친 ‘11살 지능’ 영구장애…가해男 “징역 50년 과해”

▶ 황정음 “이혼은 해주고 즐겼으면 해… 난 무슨 죄”

▶ “한국女와 결혼” 2억 건넨 스위스 남성, 직접 한국 찾았다가…

▶ 한 줄에 4천 원?…김밥 왜 비싸나 했더니

▶ “‘혼전순결’ 강조했던 남편의 비밀, 이혼 가능할까요?”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아내가 생겼다" "오피스 남편이 생겼다" 떳떳한 관계?

▶ 예비신랑과 2번 만에 성병…“지금도 손이 떨려”

▶ “성관계는 안했어” 안방 침대서 속옷만 걸친 채 낯선 남자와 잠자던 공무원 아내

▶ ‘노브라’ 수영복 패션 선보인 황승언 “남자들은 다 벗는데”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2,059
어제
2,079
최대
3,806
전체
696,342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