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올해 고임금 근로자 임금 인상 자제 권고
경제계가 경영 불확실성의 이유로 고임금 근로자의 경우 올해 임금 인상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4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기업 임금정책과 생산성 제고를 위한 경영계 권고’를 회원사에 송부했다고 밝혔다.
권고는 저성장 우려와 노동시장 임금격차 확대, 낮은 생산성 등 최근 우리 경제의 제반 여건을 감안해 △고임금 대기업 임금인상 자제 △청년고용 확대 △업무효율성 제고와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뒀다고 경총은 설명했다.
경총은 특히 우리 근로시간이 비약적으로 감소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근접했으나 생산성 향상은 아직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효율적 업무 프로세스와 우리 근로자의 낮은 업무몰입도가 문제로 꼽힌다. 경총은 “근로자의 비업무적 활동으로 낭비되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OECD 평균의 74.2%, G7 국가의 61.9%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은 “연공형 임금체계와 대기업 중심 노동운동으로 인해 지나치게 높아진 대기업의 임금을 안정시키지 않고서는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