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송이·초코송이 이제 못 사오나"…식품값 줄줄이 올리는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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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올리브 원재료 가격 급등에
초코과자·레토르트 카레 가격 올라 수입쇠고기 가격도 사상 최고 수준 요시노야 등 규동 값도 ‘꿈틀꿈틀’ 이상기후에 따른 ‘애그플레이션곡물 가격 상승으로 인한 물가 상승’이 일본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 버섯·죽순 초코과자인 ‘버섯송이’와 ‘죽순송이’ 가격도 오른다. 24일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 메이지의 초콜릿 과자인 ‘타케노코노사토죽순의 마을’과 ‘키노코노야마버섯의 산’, 레토르트 카레 등 67개 품목 제품 가격을 26일부터 순차적으로 인상한다고 보도했다. 초콜릿 과자의 경우 가격 인상 대신 내용량을 줄이는 형태다. 메이지는 레토르트 카레나 수프 9종의 출하 가격을 내달 1일부터 약 8~17% 올린다. 초콜릿 등 과자 제품의 가격은 오는 6월 1일부터 최대 33%까지 인상한다. 초콜릿 제품의 가격 인상은 지난해 10월 이후 두 번째다. 메이지는 초콜릿의 원재료가 되는 카카오 콩의 가격 급등으로 제품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주요 생산국인 코트디부아르와 가나 등에서 이상기후로 생산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제가격의 지표가 되는 런던 선물시장에서 카카오 가격은 이달 중순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오른 t당 6000파운드대를 기록했다. 올리브유의 경우 주산지인 스페인 등에서 가뭄이 계속되면서 일본 내 수입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대형 식용유 업체들은 5월부터 업소용 가격을 최대 80% 올릴 계획이다. 이에 앞서 외식업체인 사이제리아는 지난달부터 매장에서 판매하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500mL의 가격을 세금 포함 850엔에서 1200엔으로 올렸다. 일본 내 쇠고기덮밥 등에서 사용하는 수입 쇠고기의 도매가도 1991년 수입 자유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등의 쇠고기 생산이 줄면서 공급 또한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이다. 미국산 냉동 쇠고기의 일본 내 도매가는 현재 1kg에 1080~1200엔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8% 올랐다. 1991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쿼터가 철폐된 이후 가장 높았던 2014년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요시노야와 마츠야 등 규동쇠고기덮밥 체인 업체는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요시노야의 경우 2021년 이후 3번에 걸쳐 가격을 올려 현재 보통 사이즈 규동 가격이 인상 전보다 20%가량 오른 468엔에 달한다. 이들 규동 업체는 기존 제품 인상보다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자연스럽게 가격 인상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 ‘전청조 사기공범 의혹’ 벗은 줄 알았는데…날벼락 남현희, 무슨일이 ▶ “우길걸 좀 우겨”...푸틴 장기집권하니 北 한다는 말 ▶ “같이 본 남편도 순간 민망”…전종서 ‘레깅스 패션 시구’ 논란, 왜? [영상] ▶ “누가 쌍용車 사냐” 욕했는데…“몰랐다·놀랐다” 또 대박예감, 환골탈태 KGM [최기성의 허브車] ▶ “금값이 금값했네”…장중 사상 최고치 돌파, 돌반지 사려면 얼마 [ⓒ 매일경제 amp;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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