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 찍더니 9억에 팔렸다…공시가 6.4%나 올랐는데 왜? [부동산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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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아파트 매매가격 18주 연속 하락세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최근 세종시 아파트 매매 가격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4년 전인 2020년 ‘패닉 바잉’ 열풍을 일으키며 연간 집값 상승률이 40%대를 기록해 전국 1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정반대로 집값이 속절없이 떨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수년 전 크게 오른 집값에 상당 부분 거품이 끼어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지난 18일 기준까지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0.25% 하락했다. 1주일 전-0.29%보다 낙폭이 축소됐지만, 작년 11월 셋째 주 이후 18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신규 입주물량 영향과 아파트 매물 적체 등으로 세종 나성동·반곡동·종촌동·고운동 등 위주로 집값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세종 아파트 매매시장은 작년 말부터 차갑게 얼어붙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22일 기준 세종시 아파트 매물은 7691건으로 연초7179건 대비 7% 증가했다. 세종 아파트 매물은 작년 초 4000건에서 8월 6000건으로 급증하더니 11월 7000건을 넘어섰다. 매물 적체 현상이 심화되면서 급매물 위주로만 소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일 세종시 대평동 해들마을6단지 전용 99㎡12층는 9억원에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2020년 8월 최고가14억원와 비교하면 5억원 가까이 떨어졌다. 지난 15일에는 세종시 도담동 도램마을14단지 한림풀에버 전용 99㎡2층이 7억8000만원에 손바뀜했다. 같은 평형은 2020년 10월 12억8000만원에 팔려 신고가를 기록했으나 4년 만에 5억원 하락했다. 2020년만 해도 세종 연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44% 오르며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정치권에서 행정수도 이전 논의가 활발해지자 외지인 투자 수요가 빠르게 유입됐다. 그러나 2021년 조정기를 맞으면서 2022년부터 하락세로 돌아서 점차 그 폭이 커졌다. 지난해 회복세를 보이다가 11월부터 다시 하락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세종은 공동주택 공시가격 변동 폭도 가장 큰 지역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세종의 상승률은 6.4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직전 공시가격이 2년 연속 하락해 올해는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이란 분석이다. 2021년 70.24% 급등한 후 2022년 4.57%, 2023년 30.68% 내리며 전국에서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세종시의 집값은 지난 몇 년 간 빠르게 오른 만큼 빠지고 있어 일종의 ‘거품 해소’ 과정인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1월엔 세종 실거래가격지수가 반등했으나 2월엔 선행성을 보여주는 잠정 지수가 1.67%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세종 집값은 당분간 조정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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