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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만주 한미 사우회 "OCI 통합 찬성"…주총서 송영숙에 힘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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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30회 작성일 24-03-2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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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만주 한미 사우회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한미약품 본사 모습./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한미정밀화학 임직원 약 3000명이 모인 한미 사우회는 보유 주식 23만여 주에 대해 이번 주주총회에서 통합 찬성으로 결의한다고 24일 밝혔다.

한미 사우회는 최근 개최한 사우회 운영 회의에서 "OCI그룹과의 통합을 찬성한다"고 입장을 결정하고, 오는 28일 열리는 제51기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통합 찬성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미 사우회는 "대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선택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한미가 과거가 아닌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임직원들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그룹 구성원을 대표하는 사우회가 OCI그룹과의 통합을 찬성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그룹 통합 이후 펼쳐질 한미그룹의 비상과 약진을 기대하며 통합이 반드시 완성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또 "한미그룹 구성원들은 현 경영진을 압도적으로 신뢰하고 지지하며,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한미가 미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미 사우회가 통합을 추진하는 송영숙 회장에 대한 힘 싣기에 나서면서 다가오는 주주총회 표 대결 열기도 가열될 전망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오는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 선임 등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한미그룹과 OCI그룹 간 통합을 추진하는 송 회장·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모녀 측과 이에 반대하는 장·차남 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사장 측은 각각 6명과 5명의 추천 인사를 내세웠다. 다득표순으로 최대 6명의 이사를 뽑을 예정인 가운데 양측은 우군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모녀 측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19.85%를 보유 중이다. 장·차남 측 지분율은 19.37%다.

여기에 12.1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신동국 회장이 임 형제 지지를 선언하면서 주총 표 대결이 안갯속으로 빠져든 상황이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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