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 中·인도 공급망 탈피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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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인건비로 원료 의약품 공급
강제노동 이슈 등 ESG 규제 부담 국내 기업엔 고객 유치 호재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계의 최대 화두는 공급망 다각화다. 중국과 인도 비중이 60%를 넘는 원료 의약품 공급망을 재설계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 등 국내 제약사들에는 호재다. 원료 의약품이란 완제 의약품을 만드는 데 쓰이는 원료다. 예컨대 해열진통제라는 완제 의약품을 만들기 위해선 이부프로펜 등의 원료 의약품이 필요하고, 이는 여러 화학물질을 조합해 만든다. 기존 공식대로 화학물질을 조합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기술 난도는 상대적으로 낮다. 값싼 인건비를 무기로 중국과 인도가 원료 의약품 제조를 독과점하고 있는 배경이다. 이 같은 상황에 경고등이 들어온 결정적인 계기는 팬데믹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규제 장벽이 밑단의 공급망으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예컨대 미국은 중국의 패스트패션 플랫폼인 쉬인을 겨냥해 중국 내 강제노동 이슈를 제기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일본, 유럽 중심으로 고객사를 다변화하는 중”이라며 “다양한 방법으로 원가를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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