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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 경영권 갈등 최고조…이번엔 임종윤·종훈 사장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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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0회 작성일 24-03-2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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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이우현 OCI 회장 간담회 28일 주총, 모녀와 형제 지분 차이 크지 않아 국민연금과 소액 주주 등의 선택 운명 가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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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와 모녀 간 경영권 갈등을 빚고 있는 한미그룹이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과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을 해임하는 초강수를 뒀다. 한미그룹은 창업주인 임성기 회장의 아내인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과 장녀인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이 소재·에너지 전문기업 OCI와의 통합을 추진하는 반면 임종윤·종훈 형제 측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은 25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족 간 갈등으로 회사에 누를 끼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주주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OCI와의 통합이 마무리되면 OCI홀딩스에 요구해 향후 3년간 한미사이언스의 주요 대주주 주식을 처분 없이 예탁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되고 있는 상속세 납부 문제도 언급했다. 임주현 사장은 "오빠와 동생은 상속세 잔여분 납부 에 관한 실질적·구체적인 대안과 자금 출처를 밝혀주길 바란다"며 "임종윤·임종훈 사장의 현재 채무 상황도 주주들 앞에 투명하게 공개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형제 측을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에 관해서는 "OCI와의 계약 과정에서 서운함을 드렸다면, 그 또한 대주주의 한 사람으로서 사과한다"며 "한미그룹의 미래를 위해 큰어른으로서 저희를 응원해주실 것을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약속했다. 임주현 사장은 "한미사이언스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포함해 보다 획기적이고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안건으로 올려 논의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미그룹과 통합을 추진 중인 OCI그룹의 이우현 OCI 홀딩스 회장도 참석했다. 이 회장은 "신약 개발을 위해 다양하게 고민하던 중 한미그룹 측과 이야기하게 됐고, 대화를 나누면서 사업 방향이 일치됐다"고 말했다.임주현 사장의 보호예수 주장에 대해 이 회장은 "어차피 팔 생각은 없었다"며 "자진해서 예탁할 생각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그룹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과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해임으로 임종윤·임종훈 사장은 한미그룹에서 주주 이외 역할을 갖지 못한다.

한미그룹은 "두 사장은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중요 결의 사항에 대해 분쟁을 초래하고 회사에 돌이킬 수 없는 손해를 야기했으며 회사의 명예나 신용을 손상시키는 행위를 지속해 이들을 해임한다"며 "임종윤 사장이 오랜 기간 개인 사업과 타 회사의 영리를 목적으로 당사 업무에 소홀하면서 지속적으로 회사의 명예를 실추했다는 점도 해임 사유"라고 밝혔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1월 소재·에너지 전문 OCI그룹과 이종 간 통합을 결정하고 지분을 맞교환해 통합 지주사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통합을 추진하는 모녀와 달리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반대하고 나서면서 경영권 분쟁이 격화됐다.

창업주 일가는 통합 추진 측과 반대 측으로 쪼개져 연일 성명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키맨으로 꼽힌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임종윤·종훈 형제의 손을 들어주면서 송 회장 모녀 측도 표심을 구하며 강하게 맞서고 있다.

한미약품은 한미사우회가 이번 주총에서 통합 찬성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본부장 및 계열사 대표 9인이 한미-OCI그룹 통합에 적극 찬성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공개했다.

한미약품의 운명이 결정되는 정기 주주총회는 오는 28일 열린다. 양쪽의 지분 차이가 크지 않은 가운데 국민연금7.66%과 소액주주 등 기타주주의 선택이 운명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종윤 형제 측이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 결과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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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홍영선 기자 h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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