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포스코, 加그린힐스 광산 주변 오염에 천억대 비용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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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그린힐스 광산 유역서 셀레늄 기준치 초과
- 그린힐스 광산 대주주 텍 리소스의 자회사가 오염 - 복구 비용 60년간 6조 추산…포스코 캐나다 3% 지분 - 포스코홀딩스, 2023년 회계연도에 손상차손 반영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포스코홀딩스의 종속회사인 ‘포스코 캐나다POSCAN·포스칸’가 지분을 보유한 ‘그린힐스’ 석탄 광산GreenHills Mine 인근 강 유역의 셀레늄 오염이 기준치를 초과해 복구 비용으로 약 1200억원을 떠안을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브리티시 컬럼비아 환경부는 텍 리소스Teck Resources의 자회사인 ‘테크 석탄 리미티드Teck Coal Limited’가 주 동부 쿠트니East Kootenay의 수로를 오염시켰다는 이유로 행정 처벌과 1600만달러 이상의 벌금을 부과했다. ‘테크 석탄 리미티드’는 그린힐스 석탄광산의 대주주이자 주운영권자다. 포스칸이 3%, 일본제철이 20%, 텍리소스가 7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는 1982년 캐나다 그린힐스 석탄광산 합작사업을 목적으로 현지법인 포스칸을 설립했으며 제강용 유연탄을 공급받아왔다. 석탄사업 철수를 추진 중인 텍 리소스의 매각 작업에도 여파가 미칠지 주목된다. 텍 리소스는 올 초 석탄사업에 대한 조직개편을 마치고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1월1일 석탄 사업부 및 모든 제강 석탄 자산을 신설법인인 EVMElk Valley Mining Limited Partnership에 넘기고 이를 스위스 광업회사인 ‘글렌코어’에 69억달러약 9조2500억원에 매각키로 했다. 같은 달 3일 포스칸과 일본제철은 EVM 지분을 각각 3%, 20%씩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포스칸은 그린힐스 광산 인근 강 수질 오염 개선을 위한 추정비용을 현재가치로 환산해 1197억원할인율 3.98% 적용을 매각예정부채로 인식했다. 이에 따라 신설법인의 지분 가치가 장부금액에 미달하면서 포스코홀딩스는 885억1800만원의 손상차손을 2023년 회계년도에 반영했다. 지난 38년 동안 쿠트니강 유역의 셀레늄 농도는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수생 생물과 인간 건강에 안전한 것으로 간주되는 수준을 초과한 수준이다. 해당 유역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와 캐나다-미국 국경의 쿠카누사 호수, 미국 몬태나와 아이다호를 아우르고 있어 캐나다와 미국 정부가 파트너십을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에 따르면 셀레늄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탈모, 근육 약화, 뇌 기능 저하 및 손발톱 기형과 같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텍 리소스는 오는 2027년까지 수처리 플랜트를 건설하고 60년 동안 운영해 셀레늄 농도를 줄이기로 했다. 캐나다 환경 컨설팅 회사가 추산한 오염 복구 비용은 향후 60년간 최소 64억 캐나다달러한화 약 6조3000다. 캐나다 연방정부는 올 하반기 중 이번 오염 조사 결과가 매각에 미칠 영향을 판단해 매각 허용 여부 및 추가 조건 등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 관련기사 ◀ ☞ “ㅋㅋㅋ전공의 처벌 못 할 거라고 했지” 前 의협회장 발언 ☞ 손준호 풀려났는데, 중국 前 축구협회장 무기징역 선고 받아 ☞ “괴뢰입네까?” 北 종업원 돌직구에 당황한 한국 유튜버 ☞ 괴산군청 9급 신입 공무원 숨져…‘직장 내 괴롭힘 감사 착수 ☞ “한국 이기면 3억원·비겨도 1억1000만원”…태국 축협, 파격수당 걸었다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김경은 ocami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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