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정무위] 여야 8대16 기울어진 구도···강대강 격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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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에 3선 윤한홍 국힘 의원 선출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2대 국회가 개원하면서 금융정책소관 정무위원회도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소속 의원들의 면면을 살펴볼 때 21대 국회 대비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평가와 함께 여야 모두 첨예한 대립을 예고하고 있어 시작부터 기대보다 우려가 크다. 이미 앞선 정무위가 정쟁에만 함몰된 역대최악이라는 비난을 받은 바 있어 이번만큼은 여야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산적한 민생금융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국회에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일 국회에 따르면 22대 정무위는 국민의힘국힘8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14명, 비교섭단체조국혁신당, 사회민주당 2명 등 총 24명으로 구성됐다. 야권 성향의 비교섭단체까지 고려하면 극심한 여소야대 형국이다. ◆위원장에 3선 윤한홍, 친윤 중진 전면 배치 우선 여당인 국힘에서는 우여곡절 끝에 확보한 정무위원장을 시작으로 총 8명의 의원들을 배치했다. 위원장은 3선의 윤한홍경남 창원시마산회원구 의원이다. 현 지역구인 경남에서만 3번 당선됐으며 지난 21대 국회에서는 정무위 간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20대 대통령선거 당시 윤석열 캠프에 합류해 종합상황실 총괄부실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는 청와대개혁 테스크포스TF 팀장을 맡는 등 당내 대표적인 친윤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정무위에서도 산업은행 부산이전 등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최다선은 5선의 권성동강원 강릉시 의원이다. 검사 출신으로 국힘 원내대표까지 지낸 거물이자 윤 대통령을 정계로 이끌고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찐윤으로도 꼽힌다. 오랜 의정활동을 기반으로 다양한 경험을 지닌 당내 최고 공격수로도 불리며 윤 위원장과 정부와 당을 대표해 다양한 정책활동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초선중에서는 소장파 김재섭서울 도봉구갑 의원과 친박 유영하대구 달서구갑 의원이 눈길을 끈다. 김 의원의 경우 그동안 여론민심에 입각해 당론당심과 상반되는 의견을 자주 제시했던 경우가 많았다. 당선 직후에도 대통령을 향해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는 점에서 정무위 내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가 주목된다. 법조인 출신 유 의원은 국힘이 이른바 보수확대를 위해 전격 영입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역시 얼마나 당론과 일치된 행보를 보이느냐가 관심사다. ◆야권은 전문성 승부, 양보없는 극한 대립 우려 정무위 야당 간사는 재선의 강준현세종시 의원이 맡았다. 세종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한 강 의원은 예결위, 재정위 등을 거쳤지만 정무위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다선은 5선의 이인영서울 구로구갑 의원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 의원은 20년 의정 생활에서 다양한 상임위를 경험했지만 역시 정무위는 이번에 처음이다.
반면 21대 국회에서 전·후반기 모두 정무위에 배치됐던 민병덕경기 안양시동 안구갑 의원은 이번에도 정무위에 소속됐으며 이정문충남 천안시병 의원 역시 21대 국회 전반기에 정무위에서 활동한바 있어 야권에서 상당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초선중에서 BC카드 노조위원장과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위원장을 역임한 김현정경기 평택시병 의원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참여연대 출신인 김남근서울 성북구을 의원에게 관심이 쏠린다.
법조인변호사 출신 인기 방송 진행자였던 신 의원은 현 정부의 압박으로 방송에서 하차했다고 주장한 후 전격적으로 조국혁신당에 합류, 야권에서도 가장 강한 정부 비판적 성향을 보이고 있다. 정무위에서도 여당과 첨예한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22대 국회 정무위는 다양한 성향의 의원들이 배치됐지만 21대에 비해 전문성은 떨어진다는 평가다. 또한 개원전부터 극심한 대립을 이어온 여야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는 시각차를 보이고 있어 시작부터 난항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고금리와 고물가, 고환율 등 이른바 3고 장기화에 따른 민생금융현안이 산적한 상황. 역대 최악이라는 비판을 받은 21대 국회의 전례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여야간의 초당적인 협력과 소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21대 국회는 여야 대립도 문제였지만 정작 관련 업권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지 않았다는 게 더 심각했다"며 "이번 국회에서는 현장의 의견을 좀 더 반영해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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