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이유 없는 상승?…4개월만에 200불 회복, 도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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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테슬라 주가가 1일현지시간 5거래일째 상승세를 지속하며 200달러를 회복했다. 테슬라는 다음날 올 2분기 전기차 인도량 발표를 앞두고 이날 6.05% 급등한 209.86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1월19일 종가 212.19달러 이후 최고치다. 또 테슬라 주가가 200달러 위에서 마감하기는 지난 3월1일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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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보고서에도 주가 급등
━ 랭건은 이날 테슬라의 올해 전기차 판매량에 대한 시장의 컨센서스가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팩트셋 집계에 따르면 올해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량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전망치는 180만대이다. 하지만 랭건은 테슬라가 올해 전기차를 160만대밖에 못 팔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테슬라가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라 가격 인하를 계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랭건은 테슬라에 매도 의견과 목표주가 120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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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전기차 인도량도 부진할 듯
━ 테슬라의 올 2분기 전기차 인도량은 42만대로 전년 동기 46만6000대에 비해 9.9%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으로 전기차 인도량이 전년 대비 줄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테슬라는 전기차 인도량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지난 2주일간 주가가 18% 급등했다. 현재로서는 최근 테슬라 주가를 끌어올리는 촉매가 무엇인지 뚜렷하게 파악된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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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도 밈 주식?
━ 로어링 키티는 밈 주식유행성 주식 열풍을 일으킨 장본인인 개인 투자자 기스 질을 뜻한다. 제브시코프는 최근 테슬라 주가가 밈 주식처럼 펀더멘털의 변화 없이 군중심리에 의해 오르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는 테슬라에 매도 의견과 목표주가 126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제브시코프는 "전기차 주식은 시장에 로어링 키티와 관련해 행동을 유발할 수 있는 뉴스가 있는 날 밈 주식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다"며 이날 "테슬라보다는 덜 올랐지만 전기차 주식 대부분이 랠리했다는 점에 주목하라"고 지적했다. 이날 리비안 오토모티브는 3.7% 올랐고 대표적인 밈 주식인 게임스톱은 5.3%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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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8일 로보택시 기대감?
━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인 댄 아이브스는 지난주 보고서를 통해 "우리는 오는 8월8일 로보택시의 날이 주가에 단기 촉매로 테슬라 스토리에 중요한 역사적 순간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또 "궁극적으로 1조달러 이상의 기업 가치에 도달할 수 있는 열쇠는 테슬라에 자율주행 비전이 확고히 자리 잡는 것"이라며 "완전자율주행FSD 최신 버전과 중국에서 진행되는 FSD 테스트를 보면 테슬라의 자율주행 비전은 모퉁이를 돈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아이브스는 테슬라에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75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또 다른 테슬라 낙관론자인 모간스탠리의 애덤 조나스는 테슬라의 로봇사업이 가진 잠재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조나스는 테슬라에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10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조나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테슬라에 대한 우리의 논거는 테슬라가 자동차회사이자 동시에 에너지, AI인공지능, 로봇회사라는 것"이라며 "실제로 우리의 목표주가 310달러 중 자동차 사업의 가치는 67달러로 약 20%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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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친분 덕분?
━ 지난달 초 블룸버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정기적으로 전화 통화를 하며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폭스뉴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6월13일 테슬라 주주총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특별한 이유 없이 연락을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머스크가 부인하긴 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머스크가 고문 역할을 맡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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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인도량 따라 주가 급변동 가능성
━ 지난 4월에 올 1분기 전기차 인도량을 발표할 때는 인도량이 예상보다 부진해 주가가 거의 5% 급락했다. 테슬라는 올 2분기 전기차를 발표하고 2주일 가량 지난 오는 17일쯤 2분기 실적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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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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