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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 16주만에 하락세 멈췄지만…집값 바닥론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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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17회 작성일 24-03-2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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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매물 많고, 전세가 상승추세 꺾여...정책금융도 파괴력 약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 16주만에 하락세 멈췄지만…집값 바닥론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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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보합 전환으로 집값 바닥론이 나오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16주만에 멈추면서 집값 바닥론이 나오고 있지만, 시장 여건을 따져볼 때 성급한 판단이란 의견이 다수다. 전문가들은 아직 고금리 상황이 여전하고 거래량도 평년 수준보다 현저히 적어 아직 집값이 바닥을 다졌다고 보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지적한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3월 3주18일 기준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값은 보합세0.00%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값이 내림세를 벗어난 것은 지난해 12월 첫째 주 하락세로 접어든 이후 16주 만이다.

특히 서울 집값의 상징성이 있는 강남 3구의 집값 하락세가 그치고 상승 전환했다. 실제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집값 하락세가 모두 그쳐, 송파구는 0.04% 올랐으며 서초구는 전주 ―0.01%에서 0.0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구는 같은 기간 ―0.01%에서 보합0.00% 전환했다.

주택 구매 심리가 회복되면서 급매물이 어느정도 소화됐고 치솟는 전셋값이 매매가를 떠받쳤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전셋갑 상승세가 이어져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전주 0.08% 보다 0.07% 오르며 상승세는 다소 낮아졌지만 44주 연속 상승했다.

더구나 하반기 미국 금리 인상 움직임이 매수자로서는 희망적인 신호라는는 평가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 기준금리 세 차례 인하 계획을 유지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올해내 현 5.25~5.5%에서 0.25%포인트씩 세 차례 인하한다는 기존 계획을 재확인했다.

여기에 저렴한 금리로 공급하는 정부의 정책 모기지도 집값 상승세 보합 전환의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신생아 특례대출을 시작한 올해 1월 29일부터 이달 8일까지 40일 동안 4조193억원의 대출 신청이 들어왔다. 이 중 주택 구입 자금 대출디딤돌 신청이 3조2139억원으로 전체의 80%를 차지해 집값 보합전환의 근거가 됐다.

그러나 아직은 본격적인 집값 상승세를 점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거래량이 지난해 4분기 대비 다소 회복세에 있지만 여전히 대기매물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고, 전세가 상승세추세가 최근 들어 꺾이고 있으며 미국 금리인하와 관련 기대보다 횟수와 폭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정책금융 역시 지난해 비해 파괴력이 약하다는 점 때문이다.

특히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 되려면 가장 중요한 변수인 거래량이 정상화 돼야하는데, 현재는 크게 적은 상황이다. 실제로 2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24일 기준 2371건으로 전월 2578건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아직 10일 정도 신고 기한이 남은 것을 고려하면 거래량이 더 늘어날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집값 하락기 이전 시기인 2021년 3월 3841건과 비교하면 아직 턱없이 적은 수준이다. 더구나 매물도 쌓이고 있어 아파트실거래가아실에 따르면 24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물은 8만2760건으로 1년 전에 비해 38.7%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기대감, 정책 자금 공급 등으로 시장 참여자들이 과거보다는 매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분위기라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다만, 거래량과 매물 적체는 집값 상승 전환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도 바닥을 다진 곳도 있고 아직 덜한 곳도 있고 하는 양상이지만, 그래도 상당부분 바닥을 다지고 있는 과정에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도 “주간조사로 서울 집값 하락세가 멈췄다는 단기 변화에 크게 반응할 필요는 없고 앞으로 당분간 추세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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