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으로 돌아가자"는 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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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워기업]큰 도약 앞서 내실 다지기
조 회장은 지난 1월2일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글에서 "모든 항공사들이 엔데믹 이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더욱 치열한 경쟁까지 펼치고 있다"며 "팬데믹 기간 동안 회사의 캐시카우였던 항공 화물사업도 코로나 이전으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제 어떤 모습의 위기가 우리 앞에 나타날지 알 수 없다"며 "결론은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수많은 승객과 화물을 싣고 하늘을 나는 항공업 특성상 절대 안전이 핵심 목표다. 항공기 운항에 있어 안전을 확보하는 일은 고객 신뢰를 높이고 수익성을 제고하는 것과도 직결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기준 22년 연속 인명 무사고 운항을 이어왔다. 올해도 항공사 기본 원칙인 안전 운항을 강조하며 임직원들에게 신발끈을 고쳐 맬 것을 주문한 것이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승객들의 요구가 과거보다 다양해진 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누렸던 화물사업 특수가 둔화된 점도 고객 서비스라는 기본으로 돌아가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의 기본기 강조는 올해 초 공개한 새로운 기내 안전 비디오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좌석벨트 착용법과 비행 중 사용 금지 품목, 객실 기압 이상 시 요령, 비상구 위치, 구명복 착용법 등 안전 운항을 위해 승객들이 꼭 지켜야 하는 수칙을 자세히 설명했다. 디지털 기술로 실제 사람 같은 움직임은 물론 기내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해 몰입도를 높였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안전 영상은 지루하다는 인식에서 벗어나고 승객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전 세계 항공사들이 다양한 형식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번 대한항공 기내 안전 비디오는 트렌디한 요소를 가미하면서도 정보 전달이라는 기본 역할에 충실했다"고 했다. 올해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라는 큰 과제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이기도 하다. 대한항공은 한국을 포함해 총 14국에 기업 결합을 신고했고, 미국을 제외한 13개국의 승인을 완료했다. 대한항공은 미국 경쟁당국과의 협의에 박차를 가해 조속한 시일 내에 기업결합 심사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부채비율도 완화됐다. 2020년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당기순이익 약 2.7조원을 축적하는 등 자본을 확충한 결과다. 대한항공의 부채 비율별도 재무제표 기준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말 871.5%에서 2023년 202%로 크게 줄었다. 여윳돈이 많고 부채 비율은 낮아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뒤에도 재무 부담을 감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한항공의 이 같은 노력은 대내외에서 인정받았다. 지난해 한국신용평가는 대한항공의 무보증사채 신용 등급을 기존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대한항공은 2015년 12월 이후 7년 10개월 만에 A등급으로 복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보고서에 "대한항공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재무 여력을 확충했으며 아시아나항공 인수 확정 시에도 팬데믹 이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재무 안정성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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