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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주꾸미 흉년···일주일새 주꾸미 가격도 10%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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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7회 작성일 24-03-2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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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최대 어항 소래포구 주꾸미 흉년];3월 주꾸미 조업 지난해 같은 기간 절반···선주들 인건비 지급에 막막;조업불황에 주꾸미 지난주 경매 낙찰가 4만~4만3100원까지 치솟아;수산과학원 "작년 가을철 낚시배 무분별 남획이 봄철 조업불황 요인"

봄철 주꾸미 흉년···일주일새 주꾸미 가격도 10% 올라
인천 소래포구에 배들이 갯벌 위에 비스듬히 기울여 정박해 있다. 인천=안재균 기자

[서울경제]


지난 25일 오전 11시 인천수협소래공판장. 수도권 최대 관광지로 알려진 소래포구어시장이 한산하다. 공판장 우측 길로 돌아 들어가면 배들이 갯벌위에 비스듬히 기울여 정박해 있다. 간조 시간이 오전 7시10분임을 고려하면 연안에 나가 한창 어업을 해야 할 배들이다. 공판장 수족관의 형편 또한 좋아 보이지 않는다. 경매시간을 앞두고 가득 차 있어야 할 수족관에는 고작 십여 개의 망태기가 전부다.


경매를 10분 앞둔 오전 11시50분. 싸늘한 공판장 분위기와 다르게 경매를 알리는 힘찬 벨소리가 울려 퍼진다. 이어 공판장 물수조 앞으로 8~9명의 선주들이 느릿느릿 모여든다. 그나마 전날 오후 조업으로 잡아 올린 수산물을 경매에 붙이기 위해서다. 이날 경매에는 홍어와 광어를 비롯해 ‘딱새’로 불리는 갯가재까지 5~6개의 어종이 저울 위에 올랐다. 정작 제철 어종인 주꾸미는 공판장 수조에서 모두 꺼내봐야 40㎏남짓이다. 특히 보여야 할 봄철 주꾸미는 손을 꼽을 정도다. 봄철 주꾸미에 한창 열 올라야 할 경매장에 ‘흉년’이라는 푸념까지 들려온다.


A선박을 보유한 이69·여씨는 “주꾸미가 없어. 기름 값도 안 나와. 한 집에 1가구약 20㎏도 안 되는데 선원들 월급은 어떻게 주나. 큰일 났어”라며 울상을 지었다.




봄철 주꾸미 흉년···일주일새 주꾸미 가격도 10% 올라
인천수협소래포구공판장의 경매모습. 인천=안재균 기자


이날 오후 2시께 열린 경매장도 오전과 마찬가지다. 연안으로 나간 배도 몇 없지만 걷어 올린 주꾸미도 30㎏이 채 되지 않았다. 오전오후 모두 합쳐봐야 618㎏. 소래포구 명물 주꾸미 철에 주꾸미가 없는 셈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소래포구에서 생물주꾸미를 맛보기는 ‘하늘에 별따기’다. 지난주 경매 낙찰가가 ㎏당 4만 원에서 4만3100원까지 치솟으면서 소래포구에서 난 생물주꾸미를 밥상머리에 올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조업현상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3월 들어 현재까지 이런 조업 상황이 이어진다고 한다. 지난 한 주3월18~24일동안 경매에 올라온 주꾸미가 4만4274㎏이 고작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경매로 나간 주꾸미 8만3천49㎏에 비해 무려 절반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사라진 주꾸미만큼 조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소래포구 어부들의 수익도 반토막 났다.


이영훈 소래포구 경매사는 “3월 한 달 소래포구 경매 상황을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억 원가량 손실을 봤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4월에도 이런 조업현상이 벌어지면 20억 원가량 손실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봄철 주꾸미의 조업불황은 전년도 가을철 낚싯배들의 무분별한 남획이 일부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연구원 서해수산연구소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9월~11월 동안 주 1회인천, 경기도 시흥, 충남 서천, 전남 여수 주꾸미 낚싯배에 승선해 포획된 개체수, 무게를 측정하는 일일 어획량을 조사한 결과, 3년간 주꾸미 낚시 포획량은 평균 2150톤으로, 이는 같은 기간 평균 어획량의 약 55%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김승환 연구사는 “올해 봄철 주꾸미 어획량 감소는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지 못했지만 가을철에 너무 많은 주꾸미를 낚시로 남획한 원인이 그중 하나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천=안재균 기자 aj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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