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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불장에도 울상인 코빗과 고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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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7회 작성일 24-03-27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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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리포트-0원 수수료 끝낸 가상자산 거래소] ③ 경영난 가중에 존폐 위기

[편집자주]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고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내 가상자산 업계가 기나긴 겨울을 벗어나고 있다. 투자 심리가 살아나면서 가상자산 거래소로 자금이 몰리고 있어서다. 이용자 이탈에 거래 수수료까지 포기했던 거래소들은 고객을 앞다퉈 확보하기 위해 이벤트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5대 거래소 가운데 코빗과 고팍스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사업 경쟁력과 재무 건전성이 악화해 모처럼 찾아온 코인 특수를 제대로 누릴 수 없는 까닭이다.

코인 불장에도 울상인 코빗과 고팍스
▶글 쓰는 순서
①비트코인 불장에 기대감 커지는 코인거래소
②크립토 윈터 끝나가지만 복잡한 거래소들의 속내
③코인 불장에도 울상인 코빗과 고팍스

비트코인 가격이 빠르게 뛰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주목받는다. 요지부동이던 코인 투자심리가 움직이면서 거래량도 늘고 있다.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5대 가상자산 거래소 총 거래대금이 코스피를 넘어섰지만 코빗과 고팍스의 표정은 어둡다. 코빗은 적자를 거듭하면서 주주들이 지분 정리에 나섰고 고팍스는 지난해 FTX 파산 사태로 시작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크립토 스프링 왔지만 고심 깊은 코빗


비트코인이 개당 가격 1억원국내 기준을 돌파한 뒤 9000만원대를 횡보하고 있다. 2021년 시작된 크립토 윈터가상자산의 가격이 급락하고 시장에서 자금의 유출이 지속되는 현상이 드디어 봄을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용자 급감에 허덕이던 가상자산 거래소들도 시장 자금들이 유입되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빠르게 늘고 있다.

하지만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인 코빗은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넥슨 지주사 NXC 인수 이후에도 영업적자가 ▲2018년 75억 ▲2019년 135억 ▲2020년 86억 ▲2021년 27억 ▲2022년 358억원 등을 기록하며 적자의 늪을 헤매고 있다. 2022년까지 5년 동안 누적 영업손실만 약 700억원이다. 메타버스,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거래 등 신사업으로 활로를 모색했지만 이마저도 중단됐다.

지난해도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 감소에 유일한 수입원인 수수료까지 포기했지만 적자 폭만 키웠다. 작년 연말 코인원을 제치고 한때 10% 가까운 시장점유율로 가상자산 업계 3위를 탈환하기도 했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지난 2월29일 수수료 무료화 정책을 끝낸 코빗은 약진한 빗썸과 달리 시장점유율이 1%대에 머문다.

코빗 최대 주주 NXC지분율 62.67%와 2대 주주 SK스퀘어지분율 32.3%의 지분 매각설도 들린다. 이들은 블록체인 부문을 코빗과 협업해 확장하려는 의도로 투자했지만 시장 불황이 이어지면서 거리를 두고 있다. 오세진 코빗 대표가 나서 매각설을 부인했지만 회사 상황을 감안하면 이를 믿는 이들이 많지 않다.

코빗의 핵심 사업 리서치센터를 맡았던 정석문 센터장이 4월1일 출범하는 가상자산 트레이딩 기업 프레스토 리서치센터의 장을 맡기로 하면서 위기설이 고조된다. 정 전 센터장은 2018년 코빗에 합류해 최고전략책임자CSO를 거쳐 리서치센터를 맡아 기업 가치를 끌어올린 인물이다. 정 전 센터장이 코빗 고문으로 남을 예정이지만 성장 동력 상실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재무 건전성 빨간불 고팍스, 실명 계좌 상실하나


고팍스도 존폐 위기에 몰려 있다. 고팍스는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 고파이를 중개 서비스했는데 고파이는 은행 예금처럼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을 맡기면 운용 이자를 받는 상품이다.

하지만 2022년 11월 세계적인 가상자산 거래소 FTX 파산 사태로 운용사인 미국 제네시스캐피탈이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고파이 투자자들에게 원리금 지급이 중단됐다. 이들의 예치된 가상자산들은 고스란히 부채로 남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2022년 고팍스 부채 규모는 566억원에 달한다. 고파이 계좌에 비트코인을 비롯해 이더리움, 솔라나 등 다수 알트코인이 포함됐는데 가상자산 가격을 고려해 부채 규모를 산정한 것이다. 당시 2800만원대였던 비트코인이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현재 고팍스의 총부채 규모는 1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자금난을 해결해 줄 것으로 보였던 세계 1위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국내 금융당국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바이낸스는 고팍스 지분 72.3%를 매입하면서 고파이 채무까지 상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금융당국의 사업자 인가VASP는 감감무소식이다. 자금세탁 방지 의무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바이낸스가 한국 금융당국의 꼼꼼한 검열을 통과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재무 건정성을 개선하지 못하면 전북은행와 실명 계좌 계약을 상실할 수 있다. 오는 8월 실명계좌 재계약이 도래하는 까닭에 전북은행은 고팍스에 이달 말까지 재무건전성 개선 방안에 대한 제출을 요구했다.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소는 반드시 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를 받아야 하는 만큼 지금의 상황이 지속되면 거래소 지위가 박탈될 수 있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시장 활성화는 가상자산 거래소들에게 기회지만 모든 거래소들이 동일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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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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