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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보다 더 외로운 20대…한국인 삶의 질 다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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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7회 작성일 24-03-2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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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요인 ‘보수·진보’ 최다
소득 낮을수록 고립감 커져


한 노인이 26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에 앉아 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23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고령층에서 사회적 고립감이 가장 컸고 20대도 높은 수준의 고립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도현 기자

한 노인이 26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에 앉아 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23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고령층에서 사회적 고립감이 가장 컸고 20대도 높은 수준의 고립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도현 기자



지난해 한국 사회에서 자신의 삶과 일에 만족을 느끼는 비율이 전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0명 중 2명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했는데, 나이 들고 소득이 적을수록 사회적 고립감이 더 컸다. 한국 사회의 가장 큰 갈등 요인으로는 ‘보수와 진보’ 갈등이 가장 많이 꼽혔다. 출생률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사교육 참여율과 사교육비 지출 규모는 전보다 증가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 한국의 사회지표’를 보면 지난해 자신의 삶에 만족한다는 사람 비율은 74.1%로 1년 전75.4%보다 1.3%포인트 감소했다. 삶의 만족도는 대체로 소득 수준에 비례해 월 소득 500만~600만원80.3%인 경우 가장 높았고 다음은 600만원 이상79.4%이었다. 2019년 이후 상승세를 타던 삶의 만족도는 지난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자신이 하는 일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도 전년 대비 4.2%포인트 떨어졌다. 19~29세, 40대, 30대 순으로 자신이 하는 일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높았고, 일의 가치에 대한 인식도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긍정적이었다.

사회적으로 고립감을 느끼는 사람들 비중은 여전히 높았다. 지난해 ‘외롭다’고 느낀 국민은 전체 18.5%로 전년19.2%보다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아무도 나를 잘 알지 못한다’고 느낀 비중은 16.5%로 전년12.6%보다 3.9%포인트 커졌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외롭다고 느끼는 비율24.0%과 아무도 나를 잘 알지 못한다고 느끼는 비율14.5%이 가장 높았다. 대체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고립감을 느끼는 정도가 강했는데, 이례적으로 19~29세에서 외롭다고 느끼는 비율16.3%이 두드러지며 30~50대를 앞섰다. 소득이 낮을수록 고립감이 컸다. 월 소득 100만원 미만35.1%이 외롭다고 느끼는 비율이 가장 컸는데, 월 소득 600만원 이상13.6%, 월 소득 500만~600만원 미만12.7%의 3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한국 사회의 갈등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보수와 진보’를 둘러싼 갈등을 지목하는 비율이 82.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빈곤층과 중상층’76.1%, ‘근로자와 고용주’68.9%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시기 출생아 수는 23만명으로 2012년48만5000명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거듭 감소하는 출생률에 학령인구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사교육은 되레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해 사교육 참여율은 78.5%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올랐다.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3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5.8% 증가했다.

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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