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아닌 차별로 쌓아올린 제국"…집단소송 직면한 애플, 미래는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혁신 아닌 차별로 쌓아올린 제국"…집단소송 직면한 애플, 미래는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56회 작성일 24-03-27 07:36

본문

뉴스 기사
‘아이메시지’에 집착하는 애플
‘녹색 말풍선’으로 고객 차별
아이폰 묶어두기 핵심 전략
애플 워치, 애플 페이도 반경쟁요소


quot;혁신 아닌 차별로 쌓아올린 제국quot;…집단소송 직면한 애플, 미래는

미국 소비자들이 애플을 대상으로 집단소송에 나선 것은 ‘폐쇄적 생태계’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연합EU에서도 일명 ‘빅테크 갑질 방지법’인 디지털시장법DMA 첫 조사 대상으로 구글 모회사 알파벳, 메타와 함께 애플을 삼았다는 점에서 조사결과에 따라 애플을 상대로 한 소비자 권리 찾기 움직임이 확산될 수 있다.


미국 소비자들의 집단소송 근거는 지난 21일 미국 법무부의 반독점법 위반 소송이다. 미 법무부 소송 결과에 따라 집단소송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미 법무부는 애플의 독점 전략에 대해 ‘애플의 반경쟁적인 행위가 누적적으로 효과를 발휘해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을 독점할 수 있게 했다’고 지적했다. 애플의 행위 한가지만 반독점적인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행위가 누적적으로 작용해 사용자들의 애플 생태계 이탈을 막았거, 결국 경쟁이 사라지면서 사용자들이 애플 제품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하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같은 법무부의 논리는 미국 소비자들이 제기한 집단소송의 논리와 동일하다.

news-p.v1.20240326.00bb66d518304622aa812559025743c6_P1.jpg

애플은 전세계적으로 ‘혁신 아이콘’ 이미지가 강하다. 아이폰이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5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로 소비자 반응은 좋다. 전세계적으로 ‘애플 제국’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미국 법무부는 ‘혁신 생태계’가 아니라 ‘폐쇄 생태계’가 ‘애플 제국’의 기반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러한 문제제기에 소비자들도 폐쇄 생태계에 따른 소비자 차별로 피해를 봤다고 집단소송에 나선 것이다. 그런만큼 앞으로는 애플의 기존 생태계가 변화를 맞게 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애플의 스마트폰 시장 독점행위는 크게 다섯가지로 꼽을 수 있다.

아이메시지를 폐쇄적으로 운영한 것, 애플페이 외 다른 전자지갑 사용을 제한한 것, 애플 워치 외 다른 스마트워치의 사용을 제한한 것, 슈퍼앱 사용을 제한한 것, 클라우드스트리밍게임 서비스를 제한한 것이다.

법무부가 제기한 쟁점 중 가장 중심에 있는 것 중 하나가 ‘아이메시지’다.

애플은 아이폰 초기부터 ‘아이메시지’라는 독자적인 문자메시지 표준을 사용해왔다. 아이메시지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아이메시지 사용자끼리는 상대의 문자메시지가 ‘푸른색 말풍선’으로 보이고, 아이메시지를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의 문자메시지는 ‘초록색 말풍선’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아이폰 사용자는 상대가 아이폰을 쓰는지 안드로이드 폰을 사용하는지 단번에 알 수 있다. 반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은 상대가 아이폰인지 안드로이드폰인지 알 수 없다.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대표하는 구글은 오랫동안 애플의 이런 폐쇄적인 메세지 정책을 비판해왔다. CES에서 공개적으로 비판 광고를 실을 정도였다. 결국 애플은 EU 조사가 들어오자 바꾸기로 했지만 말풍선의 색을 다르게 하는 것은 포기하지 않았다. 애플은 안드로이드에서도 아이메시지를 쓸 수 있게 해주는 비퍼라는 앱이 등장하자 이를 바로 차단시켜버리기도 했다.

미 법무부는 “초록색 말풍선 사용자는 사회적으로 왕따와 차별을 받는다”면서 “이는 10대들이 아이폰에서 벗어날 수 없는 강력한 사회적 압력”이라면서 아이메시지가 10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언급했을 정도다.

애플페이와 애플워치를 비롯한 자사 서비스와 제품 외에는 애플 생태계에서 서비스를 어렵게 한 것도 문제다. 애플워치가 아닌 제3의 스마트워치는 기능상의 큰 제한을 받았고, 애플워치를 안드로이드폰에서는 사용을 하지 못하게 만드는 식으로 사용자를 애플 생태계에 묶어놨다.

애플페이에서는 다른 은행 앱들애 대해선 NFC근거리무선통신를 사용하지 못하게 했고,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양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자지갑 개발도 막았다.

슈퍼앱과 클라우드게이밍 서비스를 제한한 것도 독점적인 요소가 있다. 슈퍼앱은 하나의 앱으로 여러가지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인데 이를 애플이 오랜기간 막아왔다.

또한, 게임을 다운로드 받지 않고 클라우드를 통해서 서비스받는 클라우드스트리밍 서비스의 경우 미 법무부는 ‘저가의 스마트폰이 아닌 고가의 스마트폰을 사도록 만드는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클라우드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용하면 성능이 낮은 스마트폰으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최근에서야 클라우드스트리밍 게임을 허용했다.

앱스토어도 문제다. 애플이 앱스토어 규칙과 제한을 사용해 자사의 독점을 위협하는 개발사에게 불이익을 주고 제한하고 있다.

법무부는 애플이 설명하는 ‘개인정보와 보안’이 철저히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기만전략이라고 주장한다. 애플이 “오직 애플만이 소비자의 개인정보와 보안을 보호할 수 있다”고 홍보하기 위한 마케팅에 수십억 달러를 쓰고 있지만, 정작 애플은 자신들의 금전적 이익에 부합하는 경우에만 선택적으로 개인정보와 보안에 신경을 쓴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아이폰 사용자와 안드로이드 사용자간 메시지를 암호화하지 않았다. 사용자들을 위해서라면 모든 메시지를 암호화해야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사상 첫 적자 이마트, 전계열사 희망퇴직 단행…특별퇴직금 얼마인가 보니

‘파산 선고’ 홍록기…오피스텔 경매도 실패, 감정가 얼마였길래

GTX 개통으로 아파트값 들썩 ‘이 동네’…고속도로까지 지하로 뻥 뚫렸네

아이 낳으면 1억 주는 기업 또 나왔다…‘제2의 부영’ 어딘가보니

“그만 좀 우려먹어라” 사골車 욕했는데…타는 순간, 아빠도 오빠된다 [카슐랭]

[ⓒ 매일경제 amp;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2,619
어제
2,894
최대
3,216
전체
590,939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