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정의선, 최창원…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빈소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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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 세브란스 장례식장에 마련된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에 도착하고 있다. /뉴스1 이 회장은 이날 오후 2시쯤 모친인 홍라희 여사와 함께 빈소에 들어서 조 명예회장을 조문하고 상주인 조현준 효성 회장과 조현상 효성 부회장을 위로했다. 이 회장은 조현준 회장과 동갑 친구1968년생로, 경기초등학교와 게이오기주쿠대 대학원을 함께 다녔다. 게이오 대학원에서 이 회장은 경영학 석사 과정을, 조 회장은 정치학부 석사를 밟았다. 두 사람의 집안은 조부 때부터 인연이 깊다. 삼성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과 효성 창업주인 고 조홍제 회장은 함께 삼성물산을 일으킨 바 있다. 오후 4시30분쯤에는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남편과 함께 조문을 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부인 정지선씨/공동취재단 이어 최창원 SK수펙스협의회 의장도 오후 5시쯤 빈소를 찾았다. 앞서 고인의 동생인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과 아들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도 이날 오전에 빈소를 찾았다. 효성그룹은 1984년 조홍제 창업주가 작고한 후 조석래·조양래·조욱래 3남에게 계열사들이 나뉘어 승계됐다. 한시간여 조문을 한 조현범 회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아버지조양래 회장께서 귀가 잘 들리시지 않지만 굉장히 슬퍼하고 계신다”며 “특히 막바지에 형님조석래 회장 얼굴을 못 보셔 엄청나게 아쉬워하신다”고 했다.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30일 부친인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조문한 후 떠나고 있다./공동취재단 한덕수 총리도 빈소를 찾았다. 그는 조문한 뒤 기자들에게 “제가 지난번 총리를 할 때 전경련현 한경협 회장으로 한미 간에 우호 관계를 맺는데 굉장히 기여를 많이 하셨다”며 “제가 항상 존경하는 기업인이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조문을 왔다”고 말했다. 조석래 명예회장은 2007∼2011년 전경련 회장을 맡았고, 한덕수 총리는 2007~2008년 노무현 정부 말기 때 총리로 재임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날 오후 3시40분쯤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해 유족을 위로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고인과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는 아니고, 유족을 조문하러 온 것”이라고 말했다. 빈소에는 윤석열 대통령 명의의 조화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양쪽에 나란히 놓였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가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이다. 영정 사진 앞에는 고인이 1987년 받은 금탑산업훈장도 함께 놓였다. 빈소에는 조양래 명예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이웅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등이 보낸 조화도 놓였다. 지난 29일 별세한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장례는 효성그룹장으로 내달 2일까지 5일장으로 치러진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명예장례위원장을,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발인은 내달 2일 오전 7시, 영결식은 오전 8시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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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닷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신청하기] 류정 기자 well@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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