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줄줄이 희망퇴직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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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배터리 등 곳곳서 찬바람

서울 여의도의 한 금융회사 직원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사무실로 들어가는 모습./조선일보 DB
SK그룹은 그룹 차원의 사업 구조 재편에 돌입하면서 대규모 구조 조정을 하고 있다. 최근 정기 인사에서 임원 5명 중 1명 꼴로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계열사 가운데 전기차·배터리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고전하고 있는 이차전지 업체 SK온은 2021년 출범 이래 처음으로 지난 9~10월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 조정을 벌이고 있다. KT는 인공지능, 정보통신기술 회사로 전환을 시도하며 본사에서 28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석유화학, 유통, 호텔 등 주력 업종에서 실적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는 롯데그룹도 대규모 구조 조정을 벌이고 있다. 지난 6월 롯데면세점을 시작으로 롯데케미칼, 롯데지주 등이 잇따라 비상 경영에 돌입했고, 롯데면세점, 세븐일레븐, 롯데호텔앤리조트 등이 희망퇴직을 시행했다. 롯데그룹은 지난달 말 인사에서 그룹 전체 임원의 22%를 퇴임시켰다.
특히 중국 알리·테무·쉬인 등 이른바 ‘알테쉬’와 쿠팡 등의 공세에 허덕이고 있는 유통 기업들의 희망퇴직 러시가 벌어지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온은 올해 들어서만 2차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최근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는 한 대기업 관계자는 “지금 상태라면 2차, 3차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재취업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위로금을 주는 대기업과 비교해 중소기업 직원들에게 퇴직 칼바람은 더욱 거셀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본부장은 “내수 부진이 지속되면서 5인 미만 사업장이 나 홀로 사업장이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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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남준 기자 namjun@chosun.com 신지인 기자 amig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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