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물가 2.4%↑…3개월 연속 하락해 11개월來 최저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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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파와 양파.ⓒ News1 김진환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8%로 정점에 달한 후 11월 3.3%, 12월 3.2%, 올해 1월 2.8%로 둔화했다. 이후 2월과 3월 3%대로 재반등하기도 했으나, 4월부터 3개월 연속 2%대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품목성질별로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농축수산물은 6.5% 상승했다. 전월8.7%보다는 상승폭이 2.2%p 줄었다. 특히 배139.6%는 통계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사과63.1%도 높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만 고등어-6.9%, 국산쇠고기-2.2%, 닭고기-9.1%, 참외-13.6% 등은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2.1% 올랐다. 휘발유4.3%, 수입승용차8.6%, 경유5.8%는 상승한 반면 유산균-13.1%, 차-13.9%, 라면-5.0% 등은 하락했다. 특히 공업제품 중 석유류 항목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3% 올랐다. 지난 2022년 12월6.3% 이후 1년 6개월 만에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반면 가공식품은 1.2% 올라 2021년 2월 이후 3년 4개월 만에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2.2%를 기록했다. 보험서비스료15.1%, 시내버스료11.7%, 공동주택관리비4.8%는 상승, 승용차임차료-17.8%, 유치원납입금-6.7% 등은 지난해보다 내렸다. 전기·가스·수도는 전년 동월 대비 0.9% 상승했다. 식료품과 에너지 등 가격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지수는 110.95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직전달과 상승 폭이 같았다. 다른 근원물가 지수인 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는 112.56으로 2.0% 올랐다. 이 또한 5월과 상승폭이 같았다. 자주 구매하는 144개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116.262020=10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상승했다. 상승률이 전월 대비 0.3%p 낮아졌다. 신선어개생선·해산물, 신선채소, 신선과실 등 계절 및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작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24.042020=100로 전년 동월보다 11.7% 상승했다. 전월보다는 상승 폭이 5.6%p 줄었다. 그중 신선과실은 전년 동월 대비 31.3% 상승했다. 신선채소와 신선어개는 각각 0.8%, 1.4% 하락했다. 신선채소는 지난해 9월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상승률이 낮았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이번 달에는 석유류의 상승 폭이 확대됐지만, 그 이외에 농산물이나 전기·가스·수도, 가공식품 등의 상승 폭이 축소됐다"며 "석유류 외의 상승 폭이 축소돼 전월보다 상승률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min78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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