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민간 달착륙 오디세우스, 결국은 영구 동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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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달 궤도를 돌고 있는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오디세우스가 촬영한 달의 모습./인튜이티브 머신스 24일현지 시각 오디세우스를 개발한 미국 우주 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자사 X옛 트위터를 통해 “오디세우스가 전력 문제로 또 다른 교신을 완료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오디세우스가 달에 착륙한 최초의 상업용 착륙선으로서 역사에 유산을 남긴 뒤 영구적으로 사라지게 됐음이 확인됐다”고 했다. 오디세우스는 지난달 22일 달에 착륙할 때 선체의 한쪽 발이 표면의 돌출된 부분에 걸려 넘어지면서 측면으로 누워버린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안테나가 달 표면을 향하면서 지구와의 교신에 어려움을 겪었고, 태양광 패널을 펼칠 수 없어 전력 생산도 못 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일본 달 탐사선 ‘슬림’처럼 태양광 발전에 다시 성공해 작동을 재개하기를 바랐지만 그렇게 되지 못했다”고 했다. 슬림은 지난 1월 20일 고꾸라지듯 달 표면에 내려앉아 태양광 패널에 햇빛이 닿지 않게 돼 작동이 중단됐다. 8일 후 햇빛이 닿으며 재교신에 성공한 바 있지만, 나흘 만에 다시 작동을 멈췄다. 인튜이티브 머신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와 연계된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의 일환으로 올해 2차례 더 달 탐사 임무를 진행한다. CLPS는 NASA가 민간 기업을 활용해 무인 달 탐사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빠르게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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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닷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신청하기] 박지민 기자 bgm@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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