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울어주세요"…병원 촬영 온 드라마 제작진 갑질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조용히 울어주세요"…병원 촬영 온 드라마 제작진 갑질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57회 작성일 24-07-01 16:53

본문

뉴스 기사

/사진=163.com 캡쳐

병원에서 촬영 중이던 중국의 드라마 제작진이 가족을 잃어 슬픔에 잠긴 유족에게 "조용히 울어달라"며 갑질을 한 사건이 알려져 현지에서 논란이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 허난성의 한 병원에서 이같은 사건이 발생했다. 유 모씨의 어머니는 이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받던 중 이날 세상을 떠났다.

유 씨의 여동생은 어머니를 잃을 슬픔에 중환자실 근처에서 울고 있었다고. 이에 제작진은 "더 조용히 울라"고 말했다고 유 씨 측은 주장했다.


유 씨는 "우리는 우는 것도 허락되지 않은 것이냐. 우리가 당신을 방해한 거냐"고 말했지만 이후 어머니의 상황이 급변해 더 이상 논쟁을 벌일 수 없었다.

촬영이 끝난 후 병원 측 관계자는 유 씨에게 다가와 촬영을 방해했다며 제작진이 병원을 고소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유 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드라마 제작진이 조명 등을 설치해 병상 쪽 촬영을 준비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해당 영상을 온라인에 게재한 후 논란이 커지자 병원 측 관계자는 영상 삭제를 종용했다. 이후 이 매니저는 드라마 제작사 측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유 씨는 지난 6월 3일 드라마 제작진이 사과하기 위해 찾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공개 사과는 없었지만, 오해는 풀었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상황을 전했다. 제작진은 유 씨 가족이 실제 환자의 가족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현지 네티즌들은 "보통 중환자실 장면은 세트장에서 하지 않느냐", "왜 병원에서 촬영하는가", "촬영하려면 조용히 할 것이지", "드라마 보이콧을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860
어제
2,241
최대
3,806
전체
658,791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