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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탈한 서학개미 "130만원 넣었는데 0주라니"…빈손청약 속출한 이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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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63회 작성일 24-03-2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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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탈한 서학개미 quot;130만원 넣었는데 0주라니quot;…빈손청약 속출한 이 종목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이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가운데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서학개미’들 사이 불만이 새어 나온다. 미국 공모주의 경우 국내와 달리 경쟁률과 배정방식 등을 확인할 수 없어 ‘깜깜이 투자’라는 지적이다. 한 주도 받지 못하는 ‘빈손 청약’ 사례도 나오면서 투자자 혼란만 남은 모습이다.

24일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 상장한 레딧은 상장 첫날 공모가34달러보다 48.4% 폭등한 50.4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상장일 종가를 반영한 시가총액은 95억달러약 12조6000억원로 공모가 기준 시총보다 30억달러약 4조원나 급증했다.

2005년 설립된 레딧은 지난해 10월 기준 일일 순방문자가 7000만명이 넘는 대형 커뮤니티로, ‘미국 개미들의 성지’로도 불린다. 지난 2021년 레딧의 주식 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를 통해 뭉친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에 나선 헤지펀드에 타격을 가한 ‘게임스톱 사태’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레딧의 공모주 청약에 4~5배 초과 청약이 몰릴 정도로 관심이 뜨거워지자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의 시선도 쏠렸다. 문제는 청약 경쟁률과 배정방식을 공개하는 한국과 달리 미국은 해당 정보를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NH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이 미국 공모주 청약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증권사는 현지 기업공개IPO 중개회사와 제휴해 청약 관련 업무를 대행한다. 국내 공모주는 증권사가 IPO를 주관하지만, 미국은 단순 중개만 하는 방식이다. 그렇다 보니 경쟁률과 배정방식 공개는 불가능하다는 게 국내 증권사의 입장이다.

레딧 공모주 청약에 나선 투자자 중에서는 빈손 청약자도 발생했지만, 정확한 정보를 알지 못한 채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의 빈손 청약 인증글이 줄을 이었다. 한 누리꾼은 “1000달러약 130만원 넣었는데 0주 받았다”며 인증 사진을 게재했다.

한국과 미국의 공모주 청약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국내에서는 증권사에서 배정 물량의 절반을 균등배정과 비례배정으로 나눠 각각 경쟁률에 따라 배분한다. 반면 미국 공모주 배정은 경쟁률 배분이 아닌 미국 현지 중개회사의 내부기준에 따라 결정돼 개인은 배정방식을 알기 어렵다.

미국 공모주의 청약 경쟁률 역시 공개되지 않는다. 또 청약 수량의 50%를 증거금으로 내는 국내와 달리 미국 청약 대행 증거금은 신청금액의 101%이다. 만약 공모가 10달러인 주식 10주를 청약한다면 증거금 101달러를 넣어야 하는 것이다.

공모주 청약 수수료도 다르다. 미국 IPO 공모주 대행 수수료는 배정금액의 0.5%로, 공모가가 높을수록 수수료가 많아지는 구조다. 국내에서는 통상 2000원 안팎의 청약 수수료를 낸다.

국내 증권사들간 공모주 매도 시점이 다르다는 점도 투자자들이 고민에 빠지는 대목이다. NH투자증권에서는 상장일엔 매도할 수 없고 상장 후 3영업일부터 팔 수 있지만, 유안타증권은 상장일부터 매도가 가능하다.

국내외 청약 방식이 달랐던 만큼 이번 레딧 공모주 청약 과정에서 실제 투자자들의 문의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증권사가 ‘0주 배정’했다는 등 부정확한 정보가 퍼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혼란을 키우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국 공모주는 대행 서비스로, 내규상 경쟁률과 배정방식 공개가 어렵다”며 “배정받은 사람이 아예 없다는 건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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