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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IDT 인수로 폭발적 시너지…성장에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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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0회 작성일 24-06-27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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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quot;IDT 인수로 폭발적 시너지…성장에 중요한 모멘텀quot;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27일 서울 을지로 은행회관에서 열린 IDT 바이오로지카 경영권 지분 인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성수 기자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SK바이오사이언스의 핵심 역량과 IDT 바이오로지카의 역량이 결합을 한다면 폭발적인 시너지가 있을 것입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27일 서울 을지로 은행회관에서 열린 IDT 바이오로지카 경영권 지분 인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매력적 회사를 합리적 가격에 인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일에 설립된 100% 자회사를 통해 클로케 그룹이 보유한 IDT 바이오로지카 구주 일부와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약 7500만 유로약 1120억원의 신주를 포함, 회사 지분 60%를 약 3390억 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주식 취득 완료 시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 바이오로지카의 최대주주가 된다. 클로케 그룹 또한 IDT 바이오로지카 지분 40%를 유지하는 동시에 약 760억원을 투자해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1.9%를 신규 확보할 예정이다.

결과적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약 2630억 원의 보유 현금으로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IDT 바이오로지카는 1921년 설립돼 독일과 미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미국, 유럽뿐 아니라 10개 이상의 핵심 의약품 규제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트랙 레코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공정분석법 개발과 함께 임상부터 상업 단계까지 백신바이오 전 영역의 원액 및 완제를 생산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 바이오 기업의 핵심 제조 파트너로서 탄탄한 사업기반을 다져왔다. 특히, 높은 수준의 대규모 cGMP 설비를 바탕으로 미국, 유럽, 브라질 등 비롯한 선진국 의약품 규제기관 및 글로벌 기업들에 대한 풍부한 대응 경험도 갖고 있다.

또 공정 개발부터 상업화까지 백신바이오 영역에서 오랜 노하우를 지닌 글로벌 인재 약 1800여 명을 보유해 사업에 기동성을 발휘할 수 있다.

지난해 매출은 약 2억7500만 유로약 4100억원다. 기업의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EBITDA이자, 세금 및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은 지난해 1600만 유로약 240억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인수로 △즉각적인 2배 수준의 매출 신장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기준의 품질을 충족하는 생산 역량과 고객 네트워크 확보 △미국과 유럽, 한국 등 글로벌을 잇는 통합 인프라 구축 등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안재용 사장은 "이번 인수는 회사의 성장 전략인 SK바이오사이언스3.0 비전의 5가지 전략이 나아가는 데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면서 "양사의 결합은 퍼펙트 핏최적의 조합이라고 평가된다"고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3.0 비전은 △차세대 백신 포트폴리오 △Ramp;D·인프라 업그레이드 △스카이쉴드 △넥스트 팬데믹 대비 △바이오 비즈니스 확장 등으로 구성돼있다.

안 사장은 특히, Ramp;D·인프라 업그레이드 측면에서 이번 딜이 의미가 크다고 봤다.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한 cGMP 수준의 제조 인프라를 확보하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을 겨냥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항암 바이러스와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신규 바이오 영역으로 진출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개발이 진행중이거나 완료된 다양한 제품들의 생산 기반이 확대돼 공급 시장과 대상을 다변화할 수 있다는 점과 넥스트 팬데믹에 대응할 핵심 공급망을 다양하게 확보한다는 점도 성장전략을 가속시키는 요인이다.

그는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 기존에 회사가 갖고 있는 안동L하우스와 상당히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안동 공장 증설 투자에 대비해 이번 IDT 바이오로지카를 인수함으로써 5년이라는 시간을 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를 들어 개발중인 21가 폐렴구균 백신도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할 것인데,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IDT 바이오로지카에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글로벌 인재 약 1800여명 확보도 큰 의미를 지닌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안 사장은 "현재는 바이오 인력 전쟁"이라면서 "독일에서 상당히 좋은 인력이 많이 있고, IDT바이오로지카의 경험과 안동의 젊음이 결합해서 상당한 시너지를 낼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IDT 바이오로지카는 견조한 매출을 기반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재무 성과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 바이오로지카의 매출을 2배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영업이익도 매출 대비 20% 이상 수준의 안정적인 구조로 만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신규 과제 및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고 비용 최적화 전략을 통해 공장 가동률을 높이는 한편, 투자비와 운영비 효율화 등의 경영 환경 개선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안 사장은 "매출로만 봐도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양사랑 합치면 이제 7000억원이 넘어가면서 사이즈업을 할수 있게 된다"며 "완제공정DP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어서 가동률을 상당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SK그룹이 그룹 차원에서 리밸런싱이라는 이름으로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이번 딜은 전체 최적화의 흐름에 얼라인 된 것"이라며 "리밸런싱과 흐름을 같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SK그룹이 백신 사업은 진정성을 가지고 계속해 나가는 영역으로 보면 된다"고 했다.

안 사장은 추가 인수에 나설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추가 인수에 나설 것인지를 묻는 질의에 "지금 시장 상황이 인수 타이밍이 꽤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회사를 좋은 가격에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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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수 기자 choiss@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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