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나비시스템즈, 디지털트윈통해 성장동력 확보 나선다 > 경제기사 | economics

성득영 아이나비시스템즈 대표가제 3회 자율주행 테크 데이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EBN]

아이나비시스템즈가 자사의 통합맵을 기반으로 개발된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위치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아이나비시스템즈는 19일 판교테크노밸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제3회 자율주행 테크 데이에서 아이나비 정밀지도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로보틱스, 디지털트윈 등의 기술을 소개했다.

성득영 아이나비시스템즈 대표는 개회사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따라 실외와 실내 공간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시점에 있다"며 "실외 공간은 자율주행 등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지만, 실내 공간은 인간을 보조하는 기술을 뛰어넘어야 하는 도전 공간이다"라고 전했다.

아이나비시스템즈는 20년 넘게 내비게이션을 개발한 기업이다. 방대한 지도 데이터를 보유한 것은 물론 지도를 만드는 기술력에 방점을 두고 있다. 특히 공간을 구현하는 소프트웨어 기술력에 대한 강점이 뚜렷하다.

자율주행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아이나비시스템즈는 통합맵을 통해 레벨2플러스 이상의 자율주행을 실현했다. 통합맵은 SD일반 해상도맵, HD고해상도맵,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맵 데이터를 통합한 지도 시스템이다. 아이나비 레벨2플러스 솔루션은 완성차 등 유관 업체에 공급되고 있다.

이날 테크데이에서는 디지털트윈에 관심이 집중됐다. 디지털트윈은 물리적 사물을 가상으로 구현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가상 환경에서 시물레이션을 통해 예측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 도심 개발, 선박, 물류 등 공간을 활용하는 업계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디지털트윈 기술은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할 수 있다. 우선 가상공간에서 사물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분석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이를 통해 재난 위험을 사전에 감지 예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유지 보수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실제 아이나비시스템즈의 디지털트윈 기술은 국내 무선 네트워크 설계에 사용됐다.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한 정교한 설계로 통신망 최적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가상 환경에서 건물 높이, 지표면 등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신호 반사와 차폐율, 반사율을 미리 계산해 설계에 반영됐다 .

또한, 디지털트윈을 활용해 조선소의 선박 건조 최적화를 위한 사업화검증PoC도 진행하고 있다. 자사의 자동화 소프트웨어로 디지털트윈 모델링을 자동으로 제작할 수 있어물류기업과 스마트 물류 플랫폼 구축, 다양한 제조업기업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도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아이나비시스템즈는 디지털트윈을 통해 재해 대비, 교통량 예측,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 등 다양한 솔루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아이나비시스템즈 관계자는 "디지털트윈은 로봇의 실내 활용과 다양한 산업군의 설계 등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며 "실외의 자율주행은 물론 디지털트윈을 통한 실내 공간의 활용에 대해서도 지속해 연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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