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정세 불안정에 방산 수출 기대감…드론 등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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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최용구 기자] 국내 방산업체들이 유럽과 중동을 중심으로 지난 2~3년간 굵직한 수출 계약을성사시킨 가운데 동남아 등 중후발국에대한 수주 모멘텀 확보가 업계 관심사로 떠올랐다.
트랙레코드제품이 실제 사용된 실적를 확보하며 내실을 다질 기회로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등 방위산업 주요 4개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28조원 규모로 지난 2020년약 5조원과 비교해 5배 넘게 증가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으로 인한 특수를 누린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내년 1월 자국우선주의를 강조하는 트럼프 2기 출범 후K-방산을 겨냥한미국, 유럽 등 경쟁업체의 견제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방산업계가 미래 먹거리로 동남아 시장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이다.
동남아는선진국보다국방예산이 적지만 이미 한국산 무기가 상당수 판매된 지역이다.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지난 1972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방산 수출에서 동남아 지역의 비중은43%로 가장 크다. 유럽17%, 중동13%, 남미13%를 앞선다.
동남아는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정치적 불안정과 치안 등 내부 문제를 장기간 겪고 있다. 국제전보다는 내전의 우려가 크기때문에 고가의 플랫폼보단 소총 등 소화기 종류나 근접 전투에 활용할 무기체계 등 중저가 영역에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 게릴라전에 대비한 소총류 또는 드론 등에 관한 동남아측의 구입 문의가 꾸준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이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비할 해군과공군력 증강의 필요성을 안고 있다는 점에선 잠수함, 수상함, 전투기 등의 수요를 생각할 수 있다.
다만 국방예산이 제한적인 상황을 감안했을 때 실제 수요로 이어지려면시간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많다.
방산업계 한 관계자는 "해군력과 공군력 증강을 위한 동남아 국가들의 노력은 있지만 현지 사정을 고려했을 때 잭팟을 떠트릴 만큼의 수요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내전에 대비한 전술차량이나 장갑차, 소화기, 드론 등에 수요가 집중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업계는 위성통신 기반이열악한 현지 사정을 고려할 때 첨단 로켓보단 재래식 전투용 유도무기의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데도 주목한다. FPV1인칭 시점 자폭 드론에 관한 가성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배낭 등에 탑재해 이동발사가 용이한 자폭 드론은 비용 효율적 타격 미사일로 주목받고 있다. 사거리와 비행시간을 늘리고 적중률을 높이기 위한 기술 경쟁이 한창이다.비정기적 충돌에 대비해야 할 동남아 정세에 적합한 방위물자란 분석이 나온다.
장거리 자폭 드론과 기타 유도무기, 고성능 정밀타격 무기가 혼용되는 유무인 복합식으로 전쟁의 양상이 바뀌었다는 점도수요 기대요인으로 거론된다.
중후발국들이 당장의 큰 손은 아닐 수 있어도 무기 수출 외에 수리 보수,공동 인프라 확충 등에 있어 놓칠 수 없는 파트너라는 게업계 중론이다.
K-방산을 롤모델로 여기고자 하는 현지욕구도큰 만큼 면밀하게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장원준 산업연구원 기계·방위산업실 연구위원은"방위산업은 초당적 협력이 가능한 분야이기 때문에 컨트롤타워의 안정성이 중요하다"며"이 부분만 보완이 되면 긍정적인 기세는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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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구 기자 cyg34@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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