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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PICK] 사기 기승에 당근이 꺼내 든 카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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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2회 작성일 24-06-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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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 키워드입니다.

사기 기승에 당근이 꺼내 든 카드는?이네요.

당근이면 중고거래 플랫폼을 말하는 거죠?

[기자]

네, 동네 직거래 중심의 중고거래 플랫폼인데요.

지난해 말 기준 가입자는 3,600만 명에 달합니다.

이 정도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이용해 봤을 텐데요.


문제는 사기 거래가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그동안 당근의 강점으로 꼽힌 게 기존 플랫폼인 중고나라보다 사기 거래가 적었다는 건데요.

저도 이런 이유로 아기 전집같이 가격대가 있는 물건을 살 때는 당근을 이용해왔거든요.

매너온도라는 게 있는데, 이 온도가 높으면 믿을 수 있는 판매자구나 하고, 물건값부터 먼저 이체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저처럼 이렇게 믿고 거래했다가 사기당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이렇게 사기가 기승을 부리자 당근도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고요?

[기자]

네, 신용카드로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도록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금융위원회에 개인 중고거래 때 카드 결제를 허용해달라고 신청했는데요.

금융당국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다음 달 중으로 신청을 승인해 신용카드 거래가 가능하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신용카드 거래가 어떻게 사기 피해를 줄이는 거죠?

[기자]

현재 당근에서는 현금으로 거래가 이뤄지거든요.

만나서 현금을 직접 건네는 경우도 있지만, 미리 계좌이체를 하고 물건을 받아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입금이 확인되면 문 앞이나 특정 장소에 물건을 내어두는 문고리 거래나 택배 거래가 여기에 해당하는데요.

이를 노린 사기가 많거든요.

그러니 카드 결제가 가능해지면 이런 사기 피해를 줄일 수 있게 되는 거죠.

당근에서 구축해놓은 당근페이를 통해 카드 결제가 이뤄질 가능성이 큰데요.

쉽게 설명하면, 구매자가 앱에 카드를 등록해 물건값을 결제하면 이후 당근에서 이 금액을 판매자에게 정산하는 방식입니다.

네이버페이의 안심결제와 같은 건데요.

물건에 문제가 있거나 실제로 물건을 받지 못해 구매자가 환불을 요청하면 판매자는 돈을 못 받게 되는 구조입니다.

이렇게 사기 피해도 막고 또 이용자 입장에서는 결제도 편리해집니다.

[앵커]

그럼 언제부터 카드 거래가 가능해지는 거죠?

[기자]

앞서 말씀드린 대로 금융위는 다음 달에 카드 결제 신청 건을 승인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면 결국 당근이 준비를 얼마나 해뒀느냐 따라 서비스 시작 시점이 정해지겠죠.

세부적으로는 카드 수수료 부담 문제나 실제 카드업계가 얼마나 참여할지 등이 변수가 될 것을 보입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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