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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주주총회 개최, 올해 승부수는 AI·커머스…주주 불만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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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1회 작성일 24-03-2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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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1784에서 제25기 네이버 정기주주총회가 열렸다./뉴스1

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1784에서 제25기 네이버 정기주주총회가 열렸다./뉴스1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 네이버가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전 10시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진행된 주총에선 두 명이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새로 선임됐다. 변재상 전 미래에셋생명 대표와 이사무엘 인다우어스 공동 창립자이다. 이로써 네이버 이사회는 최수연 대표이사와 채선주 대외·ESG정책대표 등 사내이사 2인, 기타비상무이사인 변대규 이사회 의장 1인, 정도진·노혁준·변재상·이사무엘 등 사외이사 4인 등 총 7인 체제를 구축했다. 이밖에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회가 사채 발행을 대표이사에게 위임할 수 있도록 간소화한 ‘사채 발행 일반 규정’ 신설 등 6개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최수연43 대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개인화된 콘텐츠와 커머스상거래 고도화 전략으로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용자 소비행태에 맞춘 AI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고 관련 이용자 관측을 실시하고 있다”며 “판매자들에게는 데이터와 기술 기반의 수익성 강화를, 소비자에는 더 다양한 상품에 대한 추천 등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올해로 임기 마지막 해인 3년차 맞이했다. 최 대표는 취임 후 1조6700억원을 들여 북미 최대 온라인 개인 간 거래 플랫폼 ‘포쉬마크’를 인수하는 등 전자상거래 사업에 집중했다. 그 결과, 네이버의 작년 커머스 부문 매출은 6605억원으로 전년 대비 35.7% 성장했고, 전체 매출9조6706억원과 영업이익1조4888억원 역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순항 중이다. 특히 작년에는 한국어에 특화된 거대 생성형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며 검색과 B2B기업 간 거래용 클라우드원격 컴퓨팅, 브랜드 광고 등에 활용하고 있다. 작년 말에는 ‘디지털 트윈3D 복제 기술’을 가지고 1억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사업도 수주하는 등 중동 진출도 적극 추진 중이다.

실적과 별개로 부진한 주가와 그에 따른 주주들의 불만은 네이버의 숙제다. 최 대표는 지난해 주총에서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환원책 마련을 약속했지만, 현재 주가는 전고점 대비 반토막 난 20만원 안팎을 횡보 중이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네이버 주식을 소유한 사람은 95만4157명으로, 전년 대비 10만명 가까이 줄었다. 최 대표가 취임했을 당시 30만원 수준이던 네이버 주가는 작년 10월 17만8000원까지 떨어졌고, 투자자들이 버티지 못하고 매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했지만, 오픈AI의 챗GPT를 비롯해 구글·MS 등 빅테크 기업들의 AI 모델과 큰 차별성을 보이지 못했다는 점 역시 주가 부진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주총 현장에선 “클로바X가 날씨를 물어도 제대로 답을 못한다”는 주주 불만도 나왔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 환경 역시 네이버 입장에선 악재다. 국내 이용자 규모가 4500만명 이상인 유튜브는 이제 검색 포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오픈서베이가 지난달 발표한 ‘검색 트렌드 리포트 2024′에 따르면, 인터넷 이용자가 궁금한 것을 물어볼 때 이용하는 플랫폼중복응답 기준 2위는 유튜브79.9%로 1위 네이버87%를 바짝 쫓고 있다. 네이버 최다 검색어마저 유튜브인 상황이다. 최근에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커머스 앱 공세가 거세지며, 최 대표가 밀고 있는 커머스 부문에서도 위기의식이 불거지고 있다. 최 대표는 이날 주총에서 “알리와 테무가 파격적 자본력을 앞세워 침투하려는 전략을 발표해서 면밀히 보고 있고, 대응 전략 역시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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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현 기자 insul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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