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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폭탄주 파티도 옛말"…불경기에 사라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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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2회 작성일 24-03-2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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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거치며 약해진 ‘음주 문화’
음식점 야간영업도 덩달아 감소
‘대면식사’ 불편해진 대학생도 한몫

2020년 11월 22일 신촌 먹자골목이 한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불경기가 장기화하며 서울 음식점의 야간 영업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정을 넘어 이어지던 술자리도 점차 자취를 감추는 모양새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시내 8대 먹자골목의 새벽시간0시~오전 6시 결제 건수가 2020년 대비 최대 45.8%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이 모임과 외출을 극도로 자제하던 코로나19 발생 초기보다 손님이 줄었다.

특히 대림골목시장이 1만7316건에서 9375건으로 45.8% 감소하며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신림순대타운-26.2%, 약수역 먹자골목-17.4%, 왕십리 곱창골목-16.2% 등도 손님이 급감했다.

새벽시간대 골목을 누비는 이들이 점차 사라지며 ‘24시간 편의점’도 자취를 감추고 있다. 이미 전국 편의점 5곳 중 1곳은 자정에 문을 닫는다.

급감한 손님은 곧 매출 타격으로 이어지고, 이는 고정지출을 줄이기 위한 영업시간 축소와 정리해고로 이어지고 있다. 이미 주요 먹자골목에서 새벽시간 매출이 10만원대로 떨어진 가게가 속출하고 있고, 직원 대신 가족과 가게를 운영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밤샘 음주문화가 사라지자 신촌·홍대 등 대학가에서조차 12시 넘어 운영하는 주점이 없어지고 있다.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주요 대학이 밀집한 서울 신촌에서는 이제 ‘24시간 영업 주점’을 찾아보기 쉽지 않다.

흔히 말하는 ‘1차, 2차, 3차, 4차’ 문화가 사라진 탓이다. 과거 호프집과 소줏집, 노래방을 전전하며 술자리를 이어가던 문화가 코로나19를 거치며 궤멸적 타격을 입은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팬데믹 시절 ‘10시 영업제한’이 존재했을 당시 형성된 ‘이른 귀가’ 문화가 이어진 영향도 있다.

자영업자와 직장인, 학생들은 ‘밤샘 음주문화’가 사라졌다고 입을 모은다. 한 대학생은 “코로나 학번20학번부터는 입학하고 2년간 오프라인 수업에 거의 참석하지 못해 대면 문화가 오히려 생소하다”며 “친한 지인끼리나 혼자서 시간을 보내도 편한데 왜 굳이 사람들과 몰려다니며 늦게까지 술을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런 대규모 술자리 대신 삼삼오오 모여 OTT를 시청하거나 소규모 술자리를 갖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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