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떨어서 전구 켤 수 있다?…진동 증폭 메타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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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미세 진동뿐 아니라 산업과 자연에서 발생하는 미세진동을 증폭해 전기를 만들어내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미세 진동을 좁은 영역에 가두고 증폭하는 메타물질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손바닥 크기에 마치 머리빗처럼 생긴 이 메타물질은 물질 내부로 들어온 미세한 진동을 가두고 축적해 무려 45배 이상 증폭합니다.
표준연에서 개발한 진동 증폭 메타물질
연구진은 이를 통해 적은 양의 압전소자를 사용하더라도 큰 전력을 생산할 수 있고 기존 기술보다 네 배 이상 큰 단위 면적당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합니다. 또 얇은 평면 구조이기 때문에 진동이 발생하는 곳이 어디든 쉽게 부착할 수 있고 변형도 가능합니다. 열과 빛, 진동 등 작은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기 때문에 수확한다는 의미의 단어를 쓴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은 작은 회로나 전구를 켤 수 있어서 건축·교량의 진단 센서나 웨어러블 의료기기 등 미래 전력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형진 표준연 선임연구원은 "기찻길부터 다리 떠는 것까지 모든 진동을 증폭해 전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아이디어만 있다면 무한하게 적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논문은 지난 2월 세계적인 학술지인 메카니컬 시스템 앤 시그널 프로세싱Mechanical Systems and Signal ProcessingIF: 8.4에 게재됐습니다. 김민 기자kimmin@jtbc.co.kr [핫클릭] ▶ "강남 아파트 2채, 왜 수원 출마?" 이수정 답은 ▶ 그토록 기다린 장면 손흥민에 와락 안긴 이강인 ▶ 해외에서도 대파가 화제라는데…왜 그런 거지? ▶ 입틀막 그 의사, 의협 이끈다…투쟁 거세질 듯 ▶ "쏘니 온다!" 난리난 태국, 잔디까지 싹 갈아엎었다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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