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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무비블록, 이상 급락 후 바이낸스 유의 지정…투자자들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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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3회 작성일 24-07-0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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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돌연 -15% 하락, 이후 오후4시 바이낸스 공지 올라

[코인뉴스] 무비블록, 이상 급락 후 바이낸스 유의 지정…투자자들무비블록 차트. 업비트 갈무리.

블록체인 기반 영화 컨텐츠 배급 플랫폼 무비블록MBL이 바이낸스 유의종목 지정 소식 전후 크게 하락했다. 일각에서는 바이낸스의 유의종목 지정 전 가상자산 가격이 급락했다며 공지가 유출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무비블록은 이날 오전 11시 31분께 4.05원에서 3.43원까지 최대 -15% 낙폭을 보였다.


무비블록은 국내에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이른바 김치코인으로 알려졌다. 무비블록은 영화·엔터테인먼트 산업을 탈중앙화 하겠다며 블록체인 기반 P2P 플랫폼을 출범하기도 했다. 영화 제작 및 유통 과정을 탈중앙화하고, 참여자들에게 플랫폼에 기여한 만큼의 보상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MBL 토큰은 플랫폼에서 사용된다. 기존 개봉된 영화들이 플랫폼에 적용온보딩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무비블록의 하락 이유는 전해지지 않았다. 재단 측은 가격 하락 30여분 뒤 공식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MBL 프로젝트는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하락세에 일각에서는 무비블록 팀이 보유 물량을 매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무비블록은 지난 2022년 6월9일 공시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이 다르다는 이유로 업비트, 빗썸 등 중앙화 거래소에서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이력이 있다. 이후 재단 측 해명을 통해 투자유의 종목 지정은 해제됐다.

또 일부 투자자들은 지난달 중순께 전해진 가상자산 심사와 연관짓기도 했다. 지난달 국내 일부 매체들은 정부가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600여종 가상자산의 상장 유지 여부 관련 심사에 돌입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상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가상자산은 거래 지원 중단상장 폐지 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왔다. 비슷한 기간 업비트 상폐 목록이라는 내용의 근거 없는 정보가 돌기도 했다.

news_1719821757_1378381_m_2.jpeg무비블록 커뮤니티 관리자가 "바이낸스에서 아무런 문제 없이 MBL을 원활하게 입금, 출금, 거래할 수 있다"며 "바이낸스에서 원활한 거래와 거래 경험을 즐기시기 바란다"는 입장을 내놨다. 커뮤니티 갈무리.

이후 전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이날 오후4시 공지를 내면서 하락 원인이 보다 뚜렷해졌다. 바이낸스는 상장된 가상자산 중 변동성, 투자 위험도가 높은 종목에 모니터링 태그Monitoring Tag·투자 유의종목 꼬리표를 적용한다. 이날 무비블록을 포함한 11종 가상자산에 모니터링 태그가 적용되자 시장에서는 "유의종목 공지가 사전 유출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유의종목 지정 소식에 문의하는 투자자들에게 재단 측은 "바이낸스에서 아무런 문제 없이 MBL을 원활하게 입금, 출금, 거래할 수 있다"며 "바이낸스에서 원활한 거래와 거래 경험을 즐기시기 바란다"는 입장을 내놨다.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무비블록 거래량은 ▲업비트 68.74% ▲바이낸스 14.35% ▲HTX 7.81% ▲빗썸 5.46%에서 발생했다. 거래량의 약 75%가 국내 거래소에 집중된 셈이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특정 지역·거래소에 거래량이 몰린 경우 위험 신호로 판단한다.

김규진 타이거리서치 대표는 "비단 이번 사태가 아니더라도, 시가총액이 작은 가상자산의 가격 하락은 특수관계인이나 지인을 통해서 정보가 유출됐기 때문일 수 있다. 시총이 작으면 매도 물량이 한 번에 나올 때 가격이 크게 하락할 수밖에 없다"며 "오는 7월 19일부터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되는 경우 인사이더 트레이딩비공개 중요정보를 활용한 내부자 거래이 법적으로 금지돼 비슷한 사태가 예방될 수 있지만, 투자자들도 프로젝트 백서를 숙지하는 등 유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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