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망치는 내란…12월 동행축제 매출 반토막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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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축제 일 평균 매출 205억에 불과
작년의 절반 수준 코로나 때보다 낮아
작년의 절반 수준 코로나 때보다 낮아

정부가 주도하는 내수 촉진행사인 동행축제가 반토막났다. 축제 이틀만에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의 12.3 내란 사태가 실적 부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작년 반토막, 코로나 때보다 적은 동행축제 성적표
19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집계된 12월 동행축제의 중간 매출 실적직접 매출은 총 3076억원으로, 일 평균 205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12월 동행축제 일 평균 직접 매출 405억원의 절반에 불과한 것은 물론 코로나19 여파로 극심한 매출 부진에 시달렸던 2022년 12월 동행 축제 일 평균 직접 매출 355억원보다도 낮은 것이다.
동행축제 매출은 크게 직접 매출과 간접 매출로 구분된다.
직접 매출은 O2O 플랫폼 등을 통한 온라인 매출과 정책매장 등의 오프라인 매출로 이뤄진다. 간접 매출은 온누리상품권 매출과 지역사랑상품권 매출의 합이다.
간접 매출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온누리상품권 매출은 올해 12월 일 평균 76억 3천만원으로 지난해 12월 134억 4천만원의 57%에 머물렀다.
지역사랑상품권 매출은 올 12월 일 평균 3억원에 불과해, 지난해 12월 일 평균 63억 7천만원에서 크게 쪼그라들었다.
축제 이틀 만에 내란 사태, 홍보는 커녕…
이처럼 올해 12월 동행 축제 매출이 급락한 것은 내수 부진의 장기화와 더불어 12.3내란사태가 큰 이유로 보인다.동행축제가 열릴 때마다 정부는 대대적인 홍보와 전국적인 행사를 벌여 실적 제고에 힘써았지만 올해는 축제 시작 이틀만에 내란 사태를 맞으면서 어수선한 축제가 돼버렸다.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의 오영주 장관은 비상계엄 국무회의 참석 여부와 찬반 여부를 묻는 언론들을 의식해 동행축제 공개 행보를 최소화했다.
갑작스런 계엄 선포가 소비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는 분석은 소상공인 설문조사에서도 나타난다.
소상공인연합회 조사에 따르면 계엄 선포 이후 11일까지 매출이 감소했다는 소상공인이 88.4%를 차지했다. 감소율도 절반 이상 감소했다는 응답이 36%로 가장 많았다.
또한 응답자의 90%가 연말 매출 전망이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소공연 관계자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연말 매출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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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기범 기자 hop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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