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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업계 큰 별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타계…향년 8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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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0회 작성일 24-03-3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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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습니다.

지난 2017년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7년 만입니다. 조 명예회장은 최근 건강이 악화해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경남 함안 출신인 조석래 명예회장은 1935년 고故 조홍제 효성그룹 창업주의 3남 2녀중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학창 시절 공대 교수를 꿈꾸던 조 명예회장은 경기고 재학 중 일본 유학길에 올라 와세다대 이공학부를 마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일리노이대 화학공학과 석사를 마치고 대학교수를 준비했습니다.

그러다 부친의 부름에 따라 1966년 효성물산에 입사해 본격적인 경영자의 길을 걸었습니다.

조 명예회장은 동양나이론을 설립한 뒤 섬유 관련 주요 기술을 국산화하며 한국 섬유 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주역으로 평가받습니다.

1971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산업 각 방면에서 신기술 개발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했고, 효성을 스판덱스 세계 1위, 타이어코드 세계 1위 기업으로 성장시켰습니다.

조 명예회장이 직접 연구개발을 지시한 섬유의 반도체로 불리는 스판덱스는 미국, 일본 등 일부 선진국에서만 보유한 제조기술을 1990년대 초 독자기술로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스판덱스는 타이어코드와 함께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효성그룹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조 명예회장은 효성그룹 2대 회장으로 1982년부터 2017년까지 35년간 그룹을 이끌면서, 2007년부터 전경련 회장을 맡아 재계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해왔습니다.

한미FTA 체결 당시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 가입에 기여하며, 대일 무역 역조 해소, 한일간 대중소기업의 상생협력, 한일경제공동체 추진 등 한국 경제인들의 자유로운 활동을 위해 앞장섰습니다.

조 명예회장의 별세 소식에 경제단체들은 일제히 애도를 표했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류진 회장의 추도사를 통해 "시대를 앞서간 엔지니어 출신 경영자로 원천기술 개발에 누구보다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경영인"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기술 중시 경영의 선구자로서 섬유, 화학, 중공업 등 기간산업의 발전에 초석을 놓았고, 미국, 일본과의 민간 외교에도 적극 앞장섰다"며 고인을 기렸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기업가 정신과 탁월한 경영 능력으로 효성그룹을 이끌어 온 조 명예회장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무역협회도 "원천 기술 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내다본 고인의 혜안은 우리나라가 첨단 화학제품과 신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장례는 5일간 효성그룹장으로 치러집니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명예장례위원장을,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습니다.

조석래 명예회장의 유족으로는 부인 송광자 여사, 장남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 삼남 조현상 효성 부회장 등이 있습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입니다. 효성중공업 창원1공장 본관 1층에도 조 명예회장을 위한 분향소가 마련됩니다. 영결식은 다음 달 2일 오전 8시에 열릴 예정입니다.



김도훈 기자kim.dohoon1@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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