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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 11분기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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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5회 작성일 24-03-3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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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제조업 경기전망지수 조사

연합뉴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실적 개선으로 올해 2분기 제조업 경기 회복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230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2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분기 전망치83보다 16포인트 상승한 99로 집계돼 2021년 3분기103 이후 11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BSI가 100 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수출기업102과 내수기업98 간 체감경기 전망은 엇갈렸다. 반도체114는 글로벌 IT 경기 회복에 따라 생산과 수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면서 기준치를 웃돌았다.


K-뷰티 인기로 화장품 수요와 미용 의료기기 수출이 확대되면서 화장품124과 의료정밀119 업종 모두 긍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배터리 핵심소재 가격 반등으로 업황 개선이 기대되는 전기117도 2분기 호조 전망이 많았다.

반면 철강92과 정유·석유화학97은 중국 내수부진과 공급 확대로 업황 부진이 지속되면서 경기전망 회복이 제한됐다. 비금속광물90은 전방 산업인 건설업 위축에 더해 유가·연료비 인상 등 제조원가 부담으로 기준치를 밑돌았다. 조선업95은 홍해 리스크 장기화와 인력난·중소 조선사 실적저하 등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역별로 보면 올해도 자동차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는 호남권109과 반도체 수출 비중이 높은 충청권104만 기준치를 상회했다. 동남권96·대경권98의 경우 자동차 업황이 비교적 양호함에도 철강과 중소 조선사 부진에 따라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부정적 전망이 가장 강한 강원권91은 식음료 업체 등을 중심으로 다음 분기 체감경기 악화를 예상한 기업이 많았다. 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대내외 리스크로는 내수소비 위축55.2%과 원자재가·유가 불안정50.1%을 가장 많이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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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윤준호 기자 yj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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