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F 시장 개화 앞두고…국내 정유업계 잰걸음 나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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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셜 리포트]23兆 新항공유 시장 온다
- S-OIL, 업계 최초 바이오원료 정유 공정 투입 - GS칼텍스, 바이오항공유 항공기 시범 운항 - SK이노베이션, 원료 공급업체 잇따라 투자 - HD현대오일뱅크, 일부 HVO 설비 전환 추진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내 정유업계는 지속가능항공유SAF 핵심 원료 확보를 비롯해 기술 개발과 생산 설비 구축에 나서는 등 SAF 시장 본격 개화를 앞두고 잰걸음에 나섰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OIL은 최근 국내 정유사 최초로 바이오 원료의 정유 공정 투입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규제특례 샌드박스를 적용받아 2년간 SAF 원료생산 실증사업 추진에 나섰다. S-OIL 관계자는 “향후 2년 동안 새로운 대체 원료의 혼합 비율을 조정해가며 전체 제품 수율 변화와 공정 영향성 등을 평가하며 친환경 제품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쓰촨성, 윈난성, 구이저우성 등 중국 서남西南 지역 최대 UCO 공급업체인 ‘진샹Jinshang’에 투자하기도 했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은 한국과 중국을 아우르는 바이오 항공유 원료 확보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은 오는 10월 울산공장의 기존 정유공정에 바이오 원료를 일부 섞는 방식으로 SAF 생산 가능성을 테스트하는 한편, 2026년 SAF 상업생산을 목표로 울산CLX내 SAF 관련 설비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의 경우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에 짓고 있는 바이오 경유 생산 공장의 일부를 ‘수소화 식물성 기름HVO’ 설비로 바꿀 계획이다. HVO는 폐식용유, 팜유 등의 바이오 원료에 수소 첨가 반응을 시켜 생산하는 차세대 바이오 연료를 말한다. “비용 크고 수요 예측 어려워” 하지만 아직 국내에는 자체 SAF 제조기술 및 설비를 갖추지 못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SAF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투자 비용이 크고 정확한 수요를 예측하기 어려워 기업 입장에선 과감한 투자가 어렵다”면서 “현재로서는 바이오 원료를 기존 공정에 투입해 서서히 생산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시장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따르면 현재 SAF 제조 설비는 전세계 45개국에 298개진행 중인 건 포함이며, 206개의 기업이 SAF를 제조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LG화학이 이탈리아 최대 국영기업인 ENI SM과 손잡고 충남 대산 사업장에 2026년까지 연간 30만t 규모의 HVO 합작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해 추진 중이다. ▶ 관련기사 ◀ ☞ [단독]맥주에 시름하던 롯데칠성 충주2공장…소주 수출기지 가닥 ☞ 로또 당첨 0명? 발표 늦어져...아이돌이 불러준 번호 맞았다 ☞ 성우 서유리, 최병길 PD와 5년 만 이혼 여자로 사랑 못 받았다 ☞ 거미손 조현우도 울산집 시세 하락은 못막았다 ☞ ‘골대 강타→극장 골 손흥민, “불운했으나 침착하려고 했다... 주장이니까”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하지나 hji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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