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온듯한 원근감·풍성함…LG 사운드바 체험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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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서초 Ramp;D캠퍼스 사운드바 체험기
- 전·후방 스피커로 영화관 온 듯한 웅장함 - AI로 스피커 위치 분석, 최적의 음향 제공 - TV 연계 ‘와우 오케스트라’로 풍성함 보완 - 200만원 육박…”고객 체험으로 수요 공략”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영화 ‘탑건:매버릭’을 재생하는 TV 화면에서 미사일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날아가며 사라지자, 대기를 가르는 미사일 발사 소리도 덩달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또 오른쪽 뒤편으로 빠르게 지나쳐갔다. 미사일의 거리에 따라 소리의 원근감은 극대화했다. 웅장한 배경음악과 전투기의 비행 소리가 청음 공간을 가득 채우는 와중에도 영화 주인공 매버릭을 연기한 톰 크루즈의 목소리는 또렷하게 들려왔다.
지난 29일 서울 서초구 LG전자 서초 Ramp;D캠퍼스에서 LG전자의 사운드바 신제품을 청음한 순간 배경음과 효과음, 목소리 등 각 소리가 별개로 구분돼 들리는 입체감이 두드러졌다. 배경음악이 시끄럽게 깔려도 사람의 목소리나 피사체의 이동소리 등은 명확히 구분할 수 있었다. 총 15개 채널이 각각 서로 다른 음향을 내는 가운데 사운드바 상단에 위치한 센터 업파이어링 스피커의 효과였다. 이에 오디오가 평면적이지 않고, 입체적이며 풍부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통상 사운드바 중앙에 위치하는 업파이어링 스피커는 제품 정면에 적용한다. 하지만 LG전자는 상단에 배치해 소리를 위로 보내며 TV 속 인물과 목소리의 위치를 대응시켰다. 회사 관계자는 “사운드바 세계 최초로 센터 업파이어링 3개를 탑재해 효과음이 큰 상황에서도 인물의 목소리를 명확하게 들을 수 있다”고 했다. 사운드바는 TV의 슬림화에 따라 등장한 스피커 제품이다. TV가 얇아지면서 스피커 출력이 부족해지자 이를 보완하기 위한 제품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발 끝으로 느껴진 진동…영화관·콘서트장 간접체험 이날 LG전자가 소개한 사운드바는 크게 세 가지 라인업으로 나왔다. 하이엔드 모델과 중간 사양의 모델은 모두 사운드바 본체에 우퍼 스피커 1개, 사용자 후방에 배치하는 리어 스피커 2개까지 포함한다. 다만 하이엔드 모델은 9.1.5 채널을 구현하는 반면 중간 사양 모델은 5.1.2 채널이다. 가성비가 특징인 보급형 모델은 리어 스피커를 제외한 사운드바 본체와 우퍼 스피커로 구성된다.
LG전자 사운드바 신제품은 인공지능AI 기능 역시 적용해 사운드바가 설치된 공간을 분석하고 최적의 소리를 제공했다. ‘AI 룸 캘리브레이션’ 기능이다. 스피커에서 나온 소리의 반사를 분석해 실내 공간의 크기와 형태를 감지하고 소리를 보정하는 방식이다. 사용자 뒤에 놓는 리어 스피커 2개와 사운드바의 거리가 서로 달라도 왜곡 없는 사운드를 즐기도록 음향을 최적화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사운드바와 우퍼 스피커에만 이 기능을 적용했으나 이번 신제품에선 후방 리어 스피커까지 확대했다. LG전자는 이번 신제품으로 TV와의 시너지 강화에 집중했다. ‘와우 오케스트라’ 기능을 탑재해, TV와 사운드바에서 소리가 동시에 나는 동시에 TV로만 소리를 들을 때보다 더 풍성한 음향을 제공하는 기능이다. 200만원 육박 비싼 가격은 부담…”TV 연계로 수요 공략” 인테리어를 위한 특징까지 살렸다. ‘와우 캐스트’ 기능을 도입해 별도의 HDMI 케이블 없이도 사운드바와 TV를 연결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음원 손실 없이 원음 그대로 소리를 재생한다. 또 TV 뒷면 하단에 연결할 수 있는 사운드바용 브라켓을 이용하면 벽에 타공을 하는 등 별도 시공 없이 설치가 가능하다. TV에 사운드바가 비친다는 고객 불편을 반영해 무광 디자인도 적용했다. 가격은 하이엔드 모델은 189만9000원, 중간 사양 모델은 69만9000원이다. 가격 부담이 낮은 편은 아니다. LG전자는 소비자들이 사운드바와 TV를 별개의 제품이 아닌 하나의 ‘세트’로 인식하도록 사운드바와 TV를 연계한 체험을 강화하는 식으로 판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운드바를 체험해본 것과 해보지 않은 것은 오디오 경험에 있어 큰 차이”라며 “매장에 체험존을 접목하는 등 더 좋은 고객 경험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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