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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40도 극한 조건을 버텨라…전기차 실험장 직접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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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6회 작성일 24-03-3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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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기업이 지난해 수출한 전기차가 35만 대 정도입니다. 이걸 더 늘려가려면 전기차가 특히 온도에 민감한 만큼, 극한의 날씨도 견딜 수 있는지, 성능 시험하는 게 필수입니다. 어떤 테스트를 거치는지 직접 보시죠.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천장과 측면을 태양광 설비가 둘러싸고 있습니다.


앞쪽에서는 시속 120km의 강한 기류가 뿜어져 나옵니다.

공기 흐름이 자동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험하는 터널, 풍동 실험실입니다.

트럭과 버스, 트랙터, 최근 개발 중인 전기수소 트럭까지 다양한 상용차를 실험합니다.

이런 대형 트랙터는 크기만큼 연료 소모도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풍동실험으로 측정된 공기 흐름을 바탕으로 연비에 최적화된 설계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영하 40도부터 영상 60도까지 세계 각지의 다양한 날씨를 구현해 자동차의 내구성을 테스트합니다.

최근에는 온도에 따라 효율이 달라지는 전기차 배터리의 충전과 방전, 냉각 등 각종 성능을 집중적으로 실험하고 있습니다.

[이강웅/현대차 남양기술연구소 상용연비운전성개발팀 : 수소차나 전기차 같은 경우는 온도에 대한 영향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각국마다 저희가 정한 개발 기준이 다 다릅니다. 그래서 온대·한대·열대 전부 다 있고요.]

내연기관차의 엔진 역할을 하는 만큼, 전기차 모터와 인버터의 성능 테스트도 중요해졌습니다.

시속 200km 이상의 초고속 상태 등 다양한 조건에서 모터 등 동력계 성능을 점검하며 기술 개발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이영준/현대차 남양기술연구소 전동화구동실험3팀 : 개발 효율성을 올릴 수가 있게 되고 개발 기간도 단축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지난해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1천만 대를 넘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다만, 성장세가 꺾이며 시장 성숙기로 넘어가기 전의 수요 정체, 이른바 캐즘을 겪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캐즘 뒤에 올 대중화 시기에 우위를 점하기 위해 기술 개발 경쟁은 더 치열해진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 영상편집 : 우기정

소환욱 기자 cowbo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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