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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성별·나이 다 똑같은 사외이사, 괜찮을까[K-사외이사 보고서]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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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2회 작성일 24-04-0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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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손민지 기자]

시총 상위 50 사외이사 선임 현황이투데이시총 상위 50 사외이사 선임 현황이투데이

#2월 28일현지시간 애플 주주총회. 완다 오스틴 박사가 사외이사로 선출됐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이자 여성으로 첫 에어로스페이스 코퍼레이션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던 인물이다. 오스틴 박사는 사외이사 후보로 지명됐을 당시 “애플 이사회의 일원이 돼 영광스럽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스틴 박사의 합류로 애플 이사회는 앞으로 8인 체제로 운영된다


#현대모비스는 3월 주총에서 AMD, 테슬라, 구글 등에서 두루 경험을 쌓은 케네스 위텍 텐스토렌트Tenstorrent 최고전략책임자COO를 새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위텍 신규 사외이사는 전장과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의 핵심인 반도체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전 세계 화두가 됐다. 애플 등 세계적인 기업들은 일찌감치 경영 거버넌스G 선진화에 나섰다. 그 중심에는 사외이사가 있다. 그러나 국내 기업들은 총수 중심의 수직적이고 폐쇄적인 컨트롤 타워식 경영에 매달려 있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 등 기술경쟁에서 이기려면 그 어느 때보다 총수의 판단을 보좌할 지원군이 필요하다”면서 다양한 인적구성의 이사회가 그 역할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사외이사 유리천장은 ‘현재 진행 중’

1일 본지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국내 시가총액 상위 50위권 상장사의 사외이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주주총회 시즌에 사외이사에 선임된 사람은 총 10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남성은 72명67.3%, 여성은 35명32.7%으로 조사됐다. 이번 주총 시즌 50대 상장사 사외이사에 선임되거나 후보에 오른 인물 10명 중 여성은 4명이 채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국내 기업들의 이사회 성별 다양성에 여전히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2022년 자본시장법이 개정되면서 자산총액이 2조 원을 넘는 상장사는 이사회 이사 전원을 특정 성性으로 구성하지 않도록 규정했다. 이에 기업마다 여성 임원을 영입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으나, 선진국에 비하면 갈 길이 멀다. 실제 유럽 국가 중에서는 상장사 당 여성 사외이사 비율이 평균 40%를 넘는 곳도 있다.

성별·연령·직업·국적 등…다양성의 ‘다양화’ 필요해

국내 상장사들의 사외이사 다양성 부족 현상은 성별뿐만이 아니다. 평균 연령이나 직업, 국적 등 모든 면에서 다양성이 보장되지 않았다.

앞서 집계된 올해 주총에서 사외이사에 선임된 107명의 평균 연령은 61세1963년생다. 최연소는 카카오의 새 사외이사 후보에 오른 차경진 한양대 경영정보시스템전공 교수41세다. 최고령은 셀트리온 사외이사 재선임 후보에 오른 이순우 푸르매재단 어린이재활병원 이사장74세이다.

특히 가장 많은 연령대는 60대로 65명60.7%에 달했고, △50대 34명31.8% △40대 5명4.7% △70대 3명2.8%이 뒤를 이었다.

사외이사는 경력별로도 쏠림 현상도 두드러졌다. 가장 높은 비율은 교수 출신으로 총 44명41.1%이고, △기업인 29명27.1% △법조인 18명16.8% △관료 출신 16명15.0% 등이 뒤이었다.

인종이나 국적, 경력에 대한 활동 범위 등은 국내에 압도적으로 쏠려있었다. 외국인 사외이사의 경우한국계 제외는 현대모비스 사외이사 후보인 키스 위텍Keith Witek 테스토렌트 최고기술책임자COO를 제외하고는 전무한 상황이다. 현재 해외를 주 무대로 활동 중인 이들도 네이버 사외이사 후보인 이사무엘 인다우어스 공동창립자 등 5명이 전부였다.

한편 당장 국내에선 사외이사의 다양성 제고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사외이사 경험이 있는 한 대학교수는 “자본시장법 개정 등으로 성별 다양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기업 내에서도 많아졌지만, 이마저도 구색 갖추기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며 “사외이사 임기가 정해져 있어 다양한 연령이나 직업, 국적까지 신경 쓸 여유가 없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국내에선 한 기업에서 사외이사는 6년까지만 연임할 수 있다.

[이투데이/손민지 기자 handm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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